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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상담

질문

요즘 들어서 과거에 아빠가 엄마를 때리던 상황이 매일 떠오릅니다.

저는 희귀난치병'근이영양증' 환자입니다.
불안장애가 심해 작년부터 부프로피온 (노르에피네프린-도파민 재흡수 억제제(NDRI))를 복용 중인데 요즘 들어서 과거에 아빠가 엄마를 때리던 상황이 매일 떠오릅니다. 옛날부터 계속 보고 자라와서 그런지 자꾸 기억나고 상상되니 무섭고 끔찍합니다.
그리고 일상 생활에 지장이 생길까도 두렵습니다. 이럴 때 이겨내는 방법 없을까요?

답변

Re : 요즘 들어서 과거에 아빠가 엄마를 때리던 상황이 매일 떠오릅니다.
한경호
한경호 [전문의] 탑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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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한경호입니다.


질문자분의 내용 잘 보았습니다.
많이 힘드신 것 같아, 제 마음 역시 무겁습니다.

어렸을 때, 받았던 마음의 외상은 그 당시 적절하게 회복되지 않으면, 성인이 되서도 어느정도 남아있게 됩니다.
(특히 가족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해자로부터의 자발적이고 진심어린 사과를 받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드뭅니다.
차선책으로, 질문자분께서 아버지에게 지금이라도 자신이 느꼈던 감정(두려움, 공포, 슬픔, 무기력함, 분노, 좌절 등)을 알려서, 아들의 심리적 고통과 충격을 이해시키고, 충분한 사과를 받고, 현재의 삶에서 자신(아버지)의 문제를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서서히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드는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차선책 역시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가해자가 과거의 일을 부정하거나 기억못하거나 또는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사이가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많이 하는 방법은 질문자분께서 현재의 치료자에게 지금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감정적인 지지와 환기, 그리고 자아의 강화를 도모하는 일련의 과정을 겸험하는 것입니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믿을만한 지인이나 친구, 애인, 멘토, 친인척, 형제 등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지지와 위로, 대안적인 관점을 갖을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질문자분을 가장 잘 아시는 담당 주치의 선생님과도 반드시 상의하셔서, 마음의 상처가 잘 회복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