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탈모 때문에 고민하다가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저는 50대 남성입니다. 나이에 비해 지금 탈모가 많이 심하게 보이진 않지만, 젊었을 때는 머리 숱이 너무 많아 미용사 분들이 머리 손질하기가 어렵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숱이 지나칠 정도로 많다 싶었는데 7-8년 전부터 갑자기 앞 머리의 양쪽 M자 부위가 횡해지기 시작하면서 매년 늦가을이 되면 머리 숱이 확연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두피에 건선이 있어서 항상 두피가 붉고 두터운 각질이 있고 심할 때는 진물과 피가 나기 때문에 이대로 계속 탈모가 일어나면 환부가 노출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상담을 했는데, 어떤 분은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라고 하시고(피부과 전문의지만 모발쪽 전문의는 아니셨습니다), 어떤 분은 남성형 탈모와 상관 없는 노화로 인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생기는 자연스런 탈모일 뿐이라고 하십니다(피부과 모발 전문의이셨습니다). 제 부친께서는 60대에 앞 이마가 완전히 훤하고 정수리 부분은 듬성듬성한 준 대머리셨습니다. 첨부한 제 현재 사진을 참조해 주시면서 번거로우시더라도 번호 별로 제가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조금 긴데 죄송합니다ㅠ

1. 우선 제가 남성형 탈모인지, 노화로 인한 탈모인지요? 남성형 탈모라면(즉, 제 부친과 같이 될꺼라면) 벌써 젊었을 때부터 이미 지금 보다 훨씬 심했을까요?

2. [노화형 탈모라면 패스] 제가 남성형 탈모라면 지금 상태로 볼 때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건선 두피가 노출될 정도일까요?

3. 남성형 탈모가 아니고 노화로 인한 거라면 프로페시아 복용이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요? 물론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기서 더 나아지는 걸 바라는건 아니고 유지가 잘 될지, 아니면 유지도 점차 어려워질지요? 즉, 건선 환부를 가리는 것이 핵심인데, 이 목적에 비추어서 약의 복용이 어느 정도 실익이 있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4. 노화일 뿐이라면 프로페시아 같은 약 보다는 판시딜이나 효모 같은 머리 굵기와 영양 상태와 관계된 관리가 나을까요? 다만, 미녹시딜은 제가 건선 환부 때문에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5. 제가 유독 11월쯤 되면 탈모가 심한데 아마도 모발 휴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면 이런 휴지기에 더 빠져보이는 것도 예방이 되나요?

6. 프로페시아가 1mg 정으로만 판매되는데 어느 자료를 보니(https://hwtips.tistory.com/2872) 최적 용량이 0.2mg이라고 하네요. 만약 복용하게 된다면, 프로페시아를 이틀에 한 번 정도만 복용하는 것이 타당한지요?

7. 마지막으로 프로페시아 복용을 중단했을 때에 관해서입니다. 어떤 사람이 10년간 약을 복용하지 않고 그냥 두었을 경우와, 7년간은 복용하고 3년을 중단했을 때 둘 다 10년이 지났는데, 결과는 둘 중 어느 쪽이 더 상태가 나쁠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