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윤석입니다.
스*녹스의 효과가 예전같지 않다고 하여 단순히 내성이 생겼다고 판단 할 수 없습니다.
실험실에서와 같이 동등한 조건에서 약의 효과가 점차 떨어지고 조금 더 용량이 증량되어야 효과가 좋아지는 것이 관찰되면 내성이 생겼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실은 실험실과 같지 않습니다.
먼저 불면의 원인이 사람에 따라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교정이 가능한 것인지 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열이 난다고 모두에게 해열제만 사용하게 되면 당장은 열이 떨어지지만 그 이유가 폐렴인지, 암인지, 장염인지, 뇌수막염인지 등을 감별하지 못한다면 그 해열제는 효과가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죠.
적절한 면담을 통하여 사람들의 기분,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불안, 염려, 하지불안 증후군,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등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다룰 수 있는 불면의 다양한 원인들을 찾아봐야 합니다. 때문에 저희 과로 환자분들이 찾아오셔야 불면에 대한 정확한 처방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상황도 단순히 약이 듣고 안 듣고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스*녹스는 약물 자체의 의존성에 비해 심리적 의존성이 강하게 생길 수 있는 약물이니 수면 전문가의 지시 없이 임의로 조절하다 보면 평생 약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으니 적절한 지시를 따르시는것이 좋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