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기술해주신 내용만으로는 심각한 질환을 강하게 의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 왜 조직검사를 했을까요? 염증이 보이면 다 하나요?
아닙니다. 대장내시경 중 염증이 보인다고 모두 조직검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직검사는 의사가 육안으로 봤을 때 아래와 같은 경우에 진행합니다.
단순 충혈이나 일시적인 자극에 의한 발적인지, 염증성 장질환(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초기 소견인지 구분이 필요할 때,,,
감염성 대장염, 허혈성 변화 등 다른 원인을 배제해야 할 때,,
용종처럼 보이는 것이 염증성 용종인지 확인이 필요할 때...
질문자님처럼 평소 잦은 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있고 작년에 용종 제거력이 있는 분은, 대장 점막이 예민하고 약한 만성 염증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혹시 모를 다른 질환을 놓치지 않기 위해 확인 차원에서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표준적인 진료 과정입니다. 정밀 검사를 위한 과정이지, 암이나 심각한 병이 의심되어서 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선생님께서 "염증 자체는 약한편이고 심각한 양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하신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2. 현재 정보상 심각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30세, 음주/흡연 없음, 가족력 없음, 키/체중 정상....
평소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있는 분들은 스트레스, 식습관, 장운동 이상으로 인해 대장 점막에 비특이적 염증, 림프구 증가 같은 경미한 소견이 자주 관찰됩니다.
만약 궤양이 깊거나 출혈, 고름, 좁아짐 등 전형적인 염증성 장질환 소견이 있었다면 의사분께서 더 자세히 설명하셨을 겁니다.
물론 최종 판단은 조직검사 결과지를 봐야 정확합니다. 대부분은 '만성 비특이적 대장염', '경도의 염증 소견' 정도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앞으로 어떻게 하시면 될까요?
조직검사 결과 확인: 3∼7일 정도 후 병원에 내원하셔서 결과지를 꼭 확인하세요. 결과에 따라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장 컨디션 관리: 과민성 대장 증상이 있으시므로 맵고 짠 음식, 과도한 카페인, 음주, 기름진 음식은 피하시고,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가 중요합니다. 설사를 유발하는 유제품, 밀가루, 고FODMAP 음식이 있다면 메모해두셨다가 상담 시 말씀해주세요.
증상 관찰: 혈변, 흑색변, 38도 이상 발열, 체중감소(6개월 내 5% 이상), 밤에 자다가 깨서 보는 설사, 심한 복통이 동반된다면 다시 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정기 검진: 작년에 용종 절제력이 있으므로 의사가 권유한 추적 내시경 간격은 잘 지켜주세요.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도 이해가 어려우시면 결과지를 가지고 다시 질문 남겨주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