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사진만으로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을 진단할 수 없으며, 현재 올려주신 심전도만으로 응급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은 ST분절 상승처럼 보이지만, 기기 특성상 아티팩트(노이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정용 6유도 심전도는 병원 12유도 심전도보다 정확도가 낮고, 손이 조금만 떨리거나 접촉이 불량해도 기선이 흔들려 ST분절이 올라가거나 내려간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에서의 ST상승은 보통 한 개 유도에서만 뚝 떨어져 한 군데만 이상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해부학적으로 연결된 2개 이상의 유도에서 연속적으로 나타나야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사진에서는 동그라미 친 한 박동만 살짝 달라 보이고, 앞뒤 박동은 정상으로 보여 기기 접촉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기기에서도 '정상 동리듬'으로 자동 판독하고 있고, 심박수 79회/분, PR간격, QT간격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2. 한 곳만 저럴 수 있나요?네, 가정용 기기에서는 한 두 박동만 그렇게 찍히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특히 QRS duration이 119ms로 약간 넓고, R축이 101도로 우측으로 치우쳐 있는데, 이는 젊은 여성분들에서 보이는 비특이적 소견이거나, 가정용 기기의 측정 오차일 수 있습니다. 이 자체만으로 병적인 의미는 아닙니다.
3. 병원을 빨리 가봐야 할까요?심전도는 증상과 함께 봐야 합니다. 심전도 기계만으로 협심증/심근경색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아래 증상이 하나라도 있다면 심전도 결과와 관계없이 오늘 바로 응급실이나 순환기내과로 가셔야 합니다.
가슴을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통증이 5분 이상 지속될 때,,
통증이 왼쪽 어깨, 팔, 턱, 등으로 퍼질 때,,,
식은땀, 호흡곤란, 어지러움, 구토가 동반될 때,,
가슴 통증이 계단 오르기 등 운동할 때 생겼다가 쉬면 좋아질 때...
현재 가슴 통증, 답답함, 두근거림 등 증상이 없고, 건강검진 목적으로 찍어본 것이라면 응급으로 달려가실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가정용 기기는 참고용일 뿐이므로, 걱정이 되신다면 가까운 내과나 순환기내과에서 12유도 심전도를 한 번 정확하게 찍어보시길 권합니다. 진료 가실 때 오늘 찍은 심전도 사진도 함께 보여주세요.
평소 음주, 흡연 없다고 하셨는데, 카페인 과다, 수면 부족, 스트레스, 과로도 젊은 분들에서 심전도 변화나 가슴 두근거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생활습관도 함께 점검해보시면 좋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