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1. 현재 출혈은 응급피임약 복용 후 나타나는 소퇴성 출혈(부정출혈)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말씀하신 경과를 보면, 1일 저녁 관계 -> 3일 낮 응급피임약 복용 -> 9일∼10일 새벽 출혈...
응급피임약은 고용량 호르몬 제제로, 복용 후 3∼7일 이내에 자궁내막이 탈락하면서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이를 약으로 인한 소퇴성 출혈이라고 하며, 생리처럼 양이 좀 있거나 생리통 같은 복통, 허리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문의주신 9∼10일의 출혈 시기는 약 복용 후 6∼7일째로, 소퇴성 출혈이 나타나는 전형적인 시기와 일치합니다.
2. 착상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착상혈은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될 때 생기는 소량의 분홍빛 또는 갈색의 점상 출혈로, 보통 관계 후 10∼14일 사이에 1∼3일간 아주 소량으로 비치는 정도입니다. 생리대 가득 차는 정도의 출혈이나 생리통 같은 뚜렷한 통증은 일반적으로 동반하지 않습니다.
현재 생리대를 교체할 정도의 출혈과 생리통 증상이 있다고 하신 점은 약물에 의한 출혈에 더 부합합니다. 물론 온라인 상담만으로 두 출혈을 100%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3. 앞으로 이렇게 해보세요.
임신 가능성에 대해: 응급피임약을 72시간 이내(3일 낮)에 잘 복용하셨다면 피임 효과는 높은 편입니다. 질외사정 자체는 피임법이 아니므로 불안하셨을 때 약을 복용하신 조치는 적절했습니다.
임신테스트: 정확한 확인을 위해 관계일로부터 14일이 지난 시점, 즉 8월 15일 이후에 아침 첫 소변으로 임신테스트기를 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소퇴성 출혈이 있었다고 해도 테스트는 한 번 해보시는 것이 마음의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출혈 양이 생리량보다 매우 많거나(2시간마다 생리대가 흠뻑 젖는 경우),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심한 복통, 어지러움,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
다음 생리 예정일보다 7일 이상 생리가 지연되는 경우에는 가까운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진료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응급피임약은 생리주기를 일시적으로 교란시킬 수 있어 다음 생리가 평소보다 빠르거나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흔한 부작용입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불안감이 지속되면 보호자나 믿을 수 있는 분과 함께 산부인과에서 상담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