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질문자님처럼 증상이 있거나 감염이 확인되어 치료 중인 경우, 남자친구분은 증상이 없더라도 함께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증상이 없으면 치료 안 해도 된다"는 말은, 아무 증상도 없고 우연히 검사에서 소량 검출된 보균자(정상균 무리처럼 존재하는 경우)에 한해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현재처럼 성파트너에게 증상이 있고 유레아플라즈마 감염이 확진된 경우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1. 왜 남자친구분도 치료가 필요한가요?
유레아플라즈마 유레아리티쿰(Ureaplasma urealyticum)은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균입니다.
남성의 경우 요도에 균이 있어도 50% 이상이 무증상 보균 상태로 지내서 본인은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성 파트너에게는 질염, 자궁경부염, 골반염, 방광염 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치료 후에도 보균자인 파트너와 다시 관계를 가지면 핑퐁 감염으로 계속 재감염이 됩니다.
질문자님께서 걱정하신 "제가 계속 재감염 되는게 아닌가요?"가 정확합니다.
2. 어떻게 하셔야 할까요?
남자친구가 비뇨의학과 재방문: "여성 파트너가 유레아플라즈마 양성으로 현재 치료 중.동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시고 함께 처방을 받길 권유하세요. Doxycycline, Azithromycin 등의 항생제로 1∼2주 치료합니다.
치료 기간 동안 금욕: 두 분 모두 치료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최소 7일, 약 복용 완료 후 2∼3일)는 콘돔 포함 모든 성접촉을 피해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치료 후 추적: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처방받은 약은 끝까지 복용하시고, 치료 종료 3∼4주 후 산부인과에서 재검사를 받아 완치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생활수칙: 치료 기간 중에는 꽉 끼는 하의, 잦은 질 세정제 사용은 피하시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됩니다.
남자친구분이 증상이 없다고 해서 방치하면, 질문자님의 질염이 만성 골반염으로 진행될 위험도 있고 향후 임신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반드시 동반 치료가 원칙입니다. 남자친구분과 함께 산부인과/비뇨의학과에서 커플 치료로 상담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