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진을 보면 병변 중심부에 단단한 결절이나 농양, 가피(딱지) 같은 국소적인 염증 초점이 관찰되며 그 주변으로 붉은 발적과 부종이 동반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연조직염은 피부 표면의 미세한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여 특정 국소 부위에 머물지 않고 넓고 퍼지듯이 가라앉는 봉와직염 형태를 띠며,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보통 수일에서 수주 이내에 완전히 완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환자분처럼 동일한 부위에 병변이 생겼다 낫기를 반복하며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재발하고 있다면, 단순 연조직염보다는 피부 깊숙한 곳에 원인 세포나 주머니가 남아있는 표피낭종의 감염(염증성 표피낭종), 만성적인 모낭염 및 심부 종기(종창), 혹은 피부 밑 조직에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이물 반응이나 만성 육아종성 질환 등의 다른 피부과적 질환일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낭종 벽이나 만성 염증의 국소 원인이 내부에 그대로 남아있으면 항생제를 먹거나 소독을 할 때는 일시적으로 가라앉았다가도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자극을 받으면 언제든 다시 부어오르고 고름이 차게 됩니다.
정형외과는 주로 뼈와 관절, 근육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이처럼 장기화된 피부 및 연조직의 만성·재발성 염증을 정밀하게 감별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치료에 의심이 드시는 것은 매우 타당하며, 이제는 정형외과 치료를 중단하시고 피부 조직과 염증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피부과나 병변의 완전한 절제 및 배농 수술이 가능한 외과를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전문 의료진의 육안 진찰 및 필요시 초음파 검사를 통해 피부 아래 낭종이나 만성 종기의 유무를 명확히 진단받고, 반복되는 재발의 고리를 끊기 위해 원인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