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손가락 골절로 고정했던 핀을 제거한 후의 재활운동은 핀을 뽑은 직후 뼈가 붙은 상태와 상처 부위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가급적 빨리 시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통증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오해하시지만 핀 고정 기간 동안 손가락 관절과 주변 인대가 이미 굳어 있기 때문에 통증이 없기를 기다리며 재활을 미루면 관절이 굳어버리는 관절 구축이 발생해 손가락이 영구적으로 펴지거나 굽혀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핀을 제거한 당일부터 혹은 상처가 아물어 실밥을 제거하는 1~2일 뒤부터 즉시 가벼운 관절 가동 운동을 시작해야 하며 안전하게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기준은 의학적 엑스레이 검사상 골유합이 확인되고 수술 부위에 진물이나 발열 같은 급성 감염 증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추천하는 재활운동은 먼저 따뜻한 물에 손을 10~15분간 담가 관절을 부드럽게 이완시킨 후 반대쪽 손을 이용해 아픈 손가락의 마디를 천천히 구부렸다가 펴주는 수동적 스트레칭부터 시작하여 통증을 견딜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점차 스스로 주먹을 쥐었다 펴는 능동적 운동으로 강도를 높여가는 것입니다. 주의할 점은 손가락을 옆으로 비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뼈에 측면 압박이나 강한 하중이 가해지는 행동은 재골절의 위험이 있으므로 완치 판정을 받기 전까지 절대 금해야 하며, 운동 중 참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나 부종이 새로 발생한다면 운동을 즉시 중단하고 담당 주치의의 진찰을 통해 뼈의 안정성을 다시 점검받아야 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