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네, 질문하신 내용은 강박장애에서 흔히 나타나는 "혹시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사이에 잘못된 행동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유형의 의심과 매우 유사합니다. 의학적으로 보면 성적으로 흥분된 상태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했다고 해서 본인이 통신매체이용음란과 같은 행위를 했는데도 완전히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술, 약물, 의식장애, 수면 상태 등이 아닌 정상적인 각성 상태에서는 전자기기를 조작하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는 등의 행동은 대개 기억에 남습니다. 강박장애 환자들은 실제 증거보다 "100% 확실하지 않다"는 불안 자체에 집중하여 반복적으로 확인하거나 안심을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점은 "정말 그런 일을 했는가"보다 "증거가 없는데도 계속 의심이 반복되는가"입니다. 질문 내용만 보면 실제 범죄를 저질렀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혹시 기억하지 못한 채 했을 가능성을 걱정하는 형태로 보이며 이는 강박적 의심의 특징에 가깝습니다. 다만 정확한 평가는 현재 진단받은 강박장애 여부, 증상의 지속 기간, 확인 행동의 반복 여부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