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눈 밑과 앞볼, 입가 주변으로 미세하게 융기된 작은 붉은 구진(발진)들이 흩어져 있는 양상이 관찰됩니다. 아기가 긁거나 가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보아 급성 두드러기나 심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일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풀을 만진 뒤 손으로 얼굴을 비볐다면, 풀에 있는 미세한 털이나 독소, 혹은 야외의 먼지와 꽃가루 등이 아기의 연약한 피부를 자극하여 발생한 자극성 접촉피부염이나 일시적인 접촉성 발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영유아의 경우 침이나 땀, 물리적인 마찰(비빔)에 의해서도 이와 유사한 미세 발진이 쉽게 올라오기도 합니다.
당분간은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아기가 얼굴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게 주의해 주시고, 미온수로 얼굴을 가볍게 닦아낸 후 순한 아기용 보습제를 자주 발라 피부 장벽을 보호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풀독이나 단순 자극으로 인한 발진은 대개 피부를 청결히 하고 보습을 잘 해주면 며칠 이내에 자연스럽게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자국이 점점 번지거나 진물이 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아기가 가려워하며 보채는 등 증상이 심해진다면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에 내원하시어 약한 성분의 처방 연고를 받아 적용해 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