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김지현입니다.
1. 의학적 소견 및 치료 가이드
기관지 내시경 시술 이후 아버님의 호흡이 한결 편안해지셨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현재는 폐렴의 급성기가 지나고 회복되는 단계이지만, 여전히 흉수(늑막의 물)가 남아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운동 가능 여부: 가벼운 호흡운동, 제자리 스트레칭, 평지 천천히 걷기는 회복에 큰 도움이 되므로 적극 권장합니다. 다만, 숨이 차거나 어깨 및 가슴 통증이 유발될 정도의 강도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맥박이 과도하게 뛰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모차나 워커를 잡고 하루 10~15분씩 끊어서 걷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유의사항: 만 79세의 고령이시므로 면역력이 떨어져 폐렴이 재발하거나 감기에 걸리면 흉수가 다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찬 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목수건을 둘러주세요. 가래를 뱉어내기 위해 수분 섭취를 늘리되, 심장이나 신장 기능에 무리가 없는지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2. 한의학적 관점 및 재활 관리
한의학에서는 중증 폐렴 이후 흉수가 남아있고 통증이 지속되는 상태를 기운이 극도로 상하고 몸 안의 비정상적인 수분 노폐물이 정체된 '폐기허약(肺氣虛弱)' 및 '음음(飮闐)' 상태로 진단합니다.
호흡 곤란으로 부호흡근을 과도하게 쓰면서 어깨 경락(족소양담경 및 수태양소장경)이 굳어 통증이 유발된 것입니다.
지로 물을 빼기보다 폐의 기운을 돋워 스스로 수분을 흡수하게 유도해야 합니다.
한방 병행 치료: 현재 상태에서는 주치의의 치료를 주축으로 하되, 기력을 보하고 폐 음화를 가라앉히는 '맥문동탕'이나 '보폐탕' 계열의 한방 치료를 병행하면 폐포의 자생력이 높아져 잔여 흉수가 훨씬 빠르게 흡수됩니다.
약침 및 호흡추나 치료 추가: 뭉친 목과 어깨 근육 부위에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태반(자하거) 약침'이나 '중성어혈약침'을 시술하면 부호흡근의 피로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아울러 횡격막과 흉곽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넓혀주는 가벼운 '한방 호흡 재활 추나요법'을 병행하면 가슴 답답함과 통증 완화에 매우 유효합니다.
아버님의 완쾌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