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살리실산 성분이 포함된 여드름 치료제인 에크린겔이 눈 점막에 직접 들어갔을 경우 각막이나 결막에 화학적 화상을 유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로 15분 이상 충분히 세척한 것은 매우 적절한 응급 조치였으나 현재 느껴지는 불편감은 눈 표면의 미세 손상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살리실산은 피부 각질을 녹이는 강한 산성 성분이어서 아주 적은 양으로도 안구 표면에 심한 자극과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현재 충혈이 심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각막 상피 세포의 손상이 진행되어 통증이 악화되거나 시야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특히 6시간 뒤에 렌즈를 착용하는 것은 손상된 각막에 산소 공급을 차단하고 렌즈와 안구 표면 사이의 마찰로 인해 2차 감염이나 각막 궤양을 유발할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며 눈의 회복을 위해 당분간 안경을 착용하셔야 합니다. 주말까지 기다리기보다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응급실이나 안과를 방문하여 각막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현재 사용하신 리포직이나 안연고 외에 추가적인 약물 투여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하므로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다면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즉시 진료를 받으시길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