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십이지장 궤양 출혈로 내시경 지혈술을 받은 후에도 장 내부에 남아 있던 이전의 혈액이 배출되는 과정에서 며칠간은 흑변이 지속될 수 있으며 이는 지혈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는 정상적인 회복 과정입니다. 시술 당시 출혈 부위를 적절히 봉합하고 수혈을 통해 빈혈 수치를 안정화했다면 현재의 흑변은 새로운 출혈보다는 시술 전후에 고여 있던 혈액이 변과 섞여 나오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변의 색이 점차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다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지혈술 이후에도 어지러움이나 식은땀이 심해지거나 대변의 색이 옅어지지 않고 짜장면처럼 검고 끈적한 양상이 오히려 심해진다면 재출혈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즉시 응급실이나 해당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현재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고 대변에 약간의 정상적인 색깔이 섞여 나오고 있다면 지혈이 잘 유지되고 있는 긍정적인 신호이므로 처방받은 궤양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며 대변의 양상을 며칠 더 세밀하게 관찰하시길 권유드립니다. 부드러운 유동식 위주의 식사를 유지하며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을 피하고 안정을 취하신다면 대변 색은 자연스럽게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경과를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