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두 달 동안 7회의 CT 촬영은 단기간에 많은 양의 방사선에 노출된 것은 맞지만, CT 촬영 자체가 직접적으로 피부에 검은 점을 즉각적으로 만들어내지는 않습니다. CT 촬영 시 사용되는 방사선량은 암이나 다른 전신 질환을 유발할 만큼의 고용량은 아니며, 피부에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기전과도 거리가 멉니다. 다만, 현재 겪고 계신 22kg의 급격한 체중 감소와 장기간의 항생제 복용으로 인한 전신 면역력 저하가 피부의 재생 능력을 떨어뜨려 기존에 있던 잡티가 짙어지거나 새로운 색소 병변이 생겼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만약 새로 생긴 검은 점들의 크기가 6mm 이상으로 크거나, 모양이 비대칭적이고 경계가 불규칙하며 색깔이 균일하지 않다면 이는 단순 색소 침착이 아닐 수 있으므로 피부과에서 확대경 검사(더모스코피)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내일 예정된 위대장 내시경 검사 시 주치의에게 급격한 체중 감소와 함께 나타난 피부 변화에 대해 꼭 말씀하시고, 필요하다면 조직 검사나 정밀 혈액 검사를 병행하여 전신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