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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보상성 다한증의 원인

약 보름 전부터 손,발에 땀이 급격하게 많아져서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 치료(이온영동, 보톡스, 땀샘파괴(미라드라이))같은 시술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해당 시술등은 교감신경을 절제하는 수술과 달리 보상성 다한증이 거의 없다고 알고있는데
보상성 다한증이 생기는 원인이 무엇인가요?
땀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술 같은 경우 보상성 다한증이 왜 거의 없나요?


답변

Re : 보상성 다한증의 원인
성기현
성기현[전문의] 소사벌휴먼피부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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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성기현입니다.

보상성 다한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땀이 왜 나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인체에서 땀샘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며,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이 그것입니다.

에크린 땀샘의 기능은 체온조절이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체온이 상승하면 두뇌의 시전영역에 존재하는 시상하부의 온도가 상승하게 되고,
그 자극으로 인하여 에크린 땀샘에서 땀이 분비되고, 이것이 피부표면에서 증발됨으로써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다한증이라고 부르는 증상은, 에크린 땀샘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의 땀을 분비하는 것을 말하는데, 다한증 치료는 결국 에크린 땀샘의 분비를 줄이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만약에 인위적으로 A부위의 에크린 땀샘의 분비를 줄이게 된다면, 우리몸은 체온조절을 위해서 A외의 다른부위의 땀샘분비를 촉진하게 되고 이때문에 A부위 외의 다른부위에서는 오히려 평소보다 땀이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보상성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예 : 겨드랑이에 보톡스를 맞아서 땀분비를 줄이면, 손바닥에서 더 많은 땀이 나는 경우가 있음)

비수술적 치료의 경우 국소적인 땀샘의 분비를 일시적으로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에크린땀샘 분비의 억제 범위와 정도가 교감신경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에 비하면 비교적 적습니다. 그러므로, 시술/수술 부위 외의 다른 부위에서 보상되는 정도 또한 비수술적 치료가 수술적 치료보다 그 정도가 적다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즉, 수술적 치료뿐만 아니라, 말씀하신 비수술적 치료도 보상성 다한증이 발생 가능하며, 다만 발생 확률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