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신경외과 상담의 김영준입니다.
문의 감사합니다.
고령에서 수술을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가 수술을 통해서 얻어려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먼저 확인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술을 통해서 생명을 연장한다든지 (수술을 안하면 죽는지?)
어떤 특정 증상 (현재 기본적인 일상 생활을 방해하는 증상이 있은지?) 을 수술을 하면 없어질 수 있는지
등의 수술의 목적이 뚜렷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수술을 통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수준이 받아 들일 수 있는 정도인지를 저울질 하여 결정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내가 무언가 얻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잃어버리는 가치들이 있을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수술을 통해서 무언가를 얻는다면 내가 내 놓아야할 가치가 그만한 가치인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수술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목적이 뚜렷하지 않는데 수술을 통해서 후유증이 남는다면 그 만큼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가족들이 모두 일치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군가 수술을 고집해서 다른 가족들의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면 수술 후에 발생하는 후유증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여성의 평균 수명은 84세입니다. 이미 평균 이상의 수명을 사셨습니다.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것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외래 진료실에서 이상과 같이 설명을 합니다. 잘 판단해서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