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남성입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몸 상태가 분명히 좋지 않은데 이유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약 6-7주 전부터 다음과 같은 상태였습니다.
9월23일까지 몸에 어떤 이상도 없었습니다. 하루 8시간 취침하며 1시간 30분 매일 운동하고, 잘먹고 푹 쉬는 생활을 이날까지 2주 이상 할 정도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9월 24일부터 매일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중에 체력이 평소보다 조금 더 빨리 떨어지고 숨이 차고 열이 나는 듯했습니다.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1주일 휴식후 다시 운동을 개시했지만 비슷한 느낌이 남아있었고, 그 주 동안 감기인 듯 열이 나서 10월 4일 병원에서 피검사를 실시하였는데 혈액염증수치가 1.90정도로 높게 나와있었습니다.
내과 의사분께서는 무언가 감염이 있었고 지금 자연회복중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1주일 정도 푹 쉬었지만 체력이 떨어지고 팔다리의 힘빠지는 느낌, 피로와 발열감이 있어 다시 말씀드리고 간검사, 갑상선검사를 10월 14일 실시하였습니다. 10월 18일 간검사, 갑상선결과는 모두 이상 없음으로 나왔습니다.
10월 14일 이날부터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중증 질병에 대한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이후로 계속해서 현재까지 아래의 증상이 있습니다. 11월 1일 실시한 신경전도검사상으로도 이상이 없다고 나온 것까지가 저의 현재 상황입니다.

현재 제가 느끼는 증상에 대해 말씀드리면
팔다리의 힘이 빠진 느낌
근력의 감소
근육의 감소(팔다리, 가슴, 허리, 어깨, 등, 허벅지 등의 부위, 한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이 느껴짐)
가끔씩 근육이 꿈틀거림(주로 팔다리나 허벅지, 가끔 몸통 부위에서 튀는듯이 한두번씩, 많으면 서너번씩 툭툭하는 느낌)
관절부위 쑤시는듯한 통증(어깨와 허리, 오른쪽 고관절 부위, 관절이 빨리 피로해짐(팔꿈치, 발목 등)
한달 사이 체력의 심한 감소(발병 전에는 고강도운동 1시간 30분을 해도 안지쳤는데 발병후 한달동안은 운동 강도 줄인채 40분만 해도 극심한 피로감)
발열감(열때문에 달뜨는 느낌이 있지만 체온은 정상)
소화불량, 복통
호흡의 이상(호흡을 하는것 자체는 지장이 없지만 숨을 깊게 들이마실때 80-90%만 차는 느낌, 지하철역같은 사람 많은 곳에서 숨쉬기가 약간 힘듦을 느낌)
수면장애(깊이 잠들지 못하고 쉽게 깸, 수면부족, 잠들기 어려움)
*소화불량, 호흡이상, 수면장애는 10월 14일 이후부터 있었습니다. 중증질환에 대한 걱정을 하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눈과 입술의 건조, 갈증이 빨리 찾아옴

이 외에도 있는 것같지만 제가 현재 가장 크게 느끼는 증상들을 최대한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저 모든것들이 제 몸을 갉아먹는 느낌이 들어 지인들과 연락을 끊고 은둔할 정도로 절망스럽고 좌절스러운데 주변 가족들이나 진료한 의사조차 지금의 상황을 가벼운 피로로 여기거나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태도로 바라보는 것이 저를 더욱더 힘들게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단기간에 병력이라고는 환절기 감기, 비염 정도가 전부였던 사람이 하루 반나절은 누워야 할 정도로 피로감에 찌들게 되었는지 정말 미쳐버릴 것 같고 사람이 반병신이 된 느낌입니다. 매일 하던 웨이트 트레이닝도 몸이 너무 안좋으니 이제 하기가 겁이 나고 두려울 정도로 몸이 좋지 못한 상태입니다.
혈액검사, 간검사, 갑상선검사, 신경전도검사상 이상 없고 위에 적은 증세가 있다면 저는 어떤 검사를 추가로 받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미 검사비만 몇십만원이 깨졌는데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검사 비용을 고민해야 하는 저의 처지가 더욱더 제 몸을 짓누르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의 도움만 기다리겠습니다...

#내과 #신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