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작년에 기름진 음식을 먹고 어지럽고 헛구역질하고 가슴가운데도 찌릿하고 소화불량 위염약을 복용해 낫지않아서 병원을 여러번 돌아다녔습니다. 그래도 낫지않아서 위 내시경을 했는데 피딱지 살짝이랑 담즙 많고 식도염이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위도 선천적으로 약하다고 했습니다. 몸무게 39kg까지 내려갔습니다. 그 이후 식단조절도 하면서 살았는데 사촌언니가 카베진사와서 그거 먹은후는 나름 속도 좋았습니다. 근데 위염걸리고 소파에 목꺾인채 누워만 있어서 그런지 제 척추상태가 그리 좋지않아요. 척추측만증있음. 골반쪽 담도 걸린적있습니다. 한동안 걸을때 목뒤 잡고 다니더라고요. 입으로 숨쉽니다. 숨쉬기 불편해요. 잘때 장이 꼬여서 손따고 약먹고 그랬습니다.
걸을때 숨도 차고 천장보고 누워있으면 가슴도 답답하고 위 부분이 딱딱한 느낌 가슴뒷쪽등도
,목뒤 힘 뽝준 느낌이예요. ㅠㅠ 항상 걸을때도 그래서 머리 쪼이는 느낌이라 미간을 찌푸리게 됩니다. 나가기도 꺼려져요. ㅠㅠ 기다리는것도 힘들고 조급함이 는것같아요 ㅠ 스트레스 받으면 몸에서 싸한 느낌나고 별거 아닌 건데... 겨울에는 찬물로 손씻을때 척추가 흔들리는 느낌나요 ㅠ 요즘 추워져서 그런지 발도 차가워요. 최근에 또 스트레스 받을일 있는데 그것때문인지 밥먹고 속이 미식거립니다. 식욕은 있어요.
조금만 걸어도 힘드니 식당이나 미용실에서 시체처럼 누워있다가 너희집 안방도 아니고 왜이리 반쯤 누워있냐는 소리도 들었어요 .
척추 문제일까요? 손 발 찌릿거렸는데 요즘은 가운데 손가락 가끔 찌릿해요 .다들 꾀병이라고 해서요
걱정도 많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ㅠ 흐엉 흐엉
긍정적이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왜이리 몸에서 스트레스 받는지...
답변
Re : 어디가 아픈지 모르겠어요.
자세한 것은 진료를 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적어주신 글로 보았을 때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것이 현재로서 가장 큰 블편함이신 것 같습니다.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 머리가 아프거나 속도 메슥거리고 근육도 잘 뭉치고 숨 쉬는 것도 답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소화가 잘 된다면 저절로 해결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다른 신체적, 심리적 요인이 소화기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일시적인 증상이라면 소화제를 복용하면 되겠지만 질문자님처럼 만성적으로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무엇이 소화기에 영향을 주는지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서 누구나 소화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어떤 사람은 소화기에 전혀 문제 없이 다른 신체 부위에만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소화기가 영향을 많이 받는 분들의 많은 경우에 있어 조급증이 문제가 됩니다. 무슨 일이든 빨리 빨리 해치워버리는 탓에 몸의 긴장도 잘 풀리지 않고 추위를 많이 타게 되며, 이런 상황에서 식사를 하면 항상 얹히게 됩니다. 이런 경우 무엇이 조급증을 만들어내는지 찾아보고 신체 증상 중 어떤 것이 조급증을 더 심하게 만드는지 찾아 치료해야 소화기능까지 함께 개선될 수 있습니다.
조급증 이외에도 여러 요인에 의해서 소화기능은 저하될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마다 병이 생긴 맥락이 다르면 치료하는 한약 또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소화기능 저하로 삶의 질이 많이 떨어져있다면, 단순히 소화기 증상만 볼 것이 아니라 몸 전반적인 상태를 살펴 치료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