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직업환경의학과 상담의 송유준입니다.

디클로로메탄의 경우 동물실험에서는 간암, 폐암,췌장암 의 발생이 보고된 바 있으며 사람에서는 노출될 경우 간담도계암, 비호지킨성 림프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IARC(국제암연구소)에서 해당 물질을 2A로 분류하였는데 이는 "사람에 대한 발암성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라는 의미입니다. 한편 미국 ACGIH(미국정부 산업위생 전문가협의회) 에서는 해당 물질을 A3으로 분류하였고, 이는 "동물에게는 발암성이 확인 되었으나, 인간에게는 관련성이 알려져 있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즉 해당 물질의 발암성 여부에 대한 분류가 전문가 집단마다 의견이 다양한 상태로 발암성이 명확히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연구가 이루어져 있지는 않은 실정입니다. 해당 물질이 어느 정도로 노출되어야 발암성이 증가하는지 또한 확실치 않습니다.

디클로로메탄에 대해 미국 NIOSH는 노출기준을 TWA(time weighted average, 시간가중 평균노출기준) 25ppm, 우리나라 고용노동부의 경우는 50ppm 으로 잡고 있습니다. 정확한 것은 해당 실험실의 작업환경측정이 시행되어야 판단 가능하겠으나, 일반적인 환경에서 실험실에서 해당물질을 불규칙적, 간헐적으로 사용할 시 노출되는 정도는 해당 노출기준을 초과하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며, 해당 물질이 인체 흡수되어 발암성을 유발하는 기준을 초과하여 암 발병을 초래할 가능성 및 노출기준을 초과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