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이지훈 입니다.

#1. 검사 결과가 정상이다 ?
- 몇몇 어지럼증의 경우에는 실제 증상이 없을때 행해지는 검사들은 정사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것은 다행스럽고 좋은일이기도 하지만 어지럼증의 원인을 찾고 싶어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더 당혹해 하시는 경우가 많지요. 상기 환자분도 마찬가지 경우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불필요한 많은 진료와 검사들을 진행하게 됩니다.

#2. 어지럼증의 정확한 감별진단에 필요한 충분한 정보
- 검사의 결과들보다 어지럼증 양상에 대한 정확한 파악으로 임상적인 진단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상황입니다. 질문자분의 어지럼증에 대한 단서가 "미주신경실신을 겪고 나서부터" 그리고 "특히 자려고할때 눈 감으면 술먹은거처럼 빙빙 돈다" 둘만으로는 정확한 양태 파악이 어렵습니다. 어지럼증의 빈도, 양상, 지속시간, 동반증상, 완화요인, 유발요인등에 대한 정확한 추가 정보가 정확한 감별에 필요하겠습니다. 물론 메니에르병일 가능성에 대해 확실하게 말씀드리는 데에도 그러합니다.

#3. 어떻게 해야하나 ?
- 신경과 진료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아 보셨는지 모르겠으나, 검사 결과가 정상이고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이라면 기립경 검사와 같은 특정 상황을 유발하는 검사나, CPPV 나 BPPV 와 같은 자세 유발성 현훈성 질환에 대한 평가를 추가로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허나 어지럼증 진료의 가장 중요한 맥락은 실제 진료실에서 어지럼증 전문의의 정확한 신경학적 검진과 평가가 몇몇 검사들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으로, 웹상의 답변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