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직업환경의학과 상담의 송유준 입니다.
두 물질은 유사한 성분에서 유래한 것은 맞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등에 들어가는 PHMG (polyhexamethylene guanidine) 는 분무된 형태로 호흡기로 들어갈 경우 폐포와 세기관지의 세포에 손상을 유발해 폐쇄성 세기관지염 (bronchiolitis obliterans) 이라는 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한편 렌즈 세척액 등에 들어가는 PHMB (polyhexamethylene biguanide)의 경우에는 일부에서 피부염, 각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일정 농도 이상에 노출될 경우에 발생하며, 제조사에서 권고되는 용량 이내로 적절 부위에 사용될 경우에는 안전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PMHG 제품과는 다르게 PHMB 성분의 제품은 분무제로 사용되지 않는 만큼 올바른 사용법만 지키면 폐손상을 일으킬 확률은 낮습니다.
하지만 PHMB의 경우에도 비강 등에 노출될 경우에는 자극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원래 용도 이외의 다른 용도(코 세척, 분무 형태로 사용 하는 등) 로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