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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겨울철 즉 기온이 영하이하로떨어졌을때 밖에찬공기를 입으 ...

겨울철 즉 기온이 영하이하로떨어졌을때 밖에찬공기를 입으로 들이마시는순간 이가 시려웠어요 충치가있는건가요? 아님 단순한 찬바람으로인해 이가 시려울수도있는건가요?


답변

Re : 겨울철 즉 기온이 영하이하로떨어졌을때 밖에찬공기를 입으 ...
부혜진 하이닥 스코어: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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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치과 상담의 부혜진 입니다.

요즘처럼 혹한이 계속디는 추운 겨울날씨에는 ‘찬물 마실 때 이가 시리다.’ ‘찬바람에 이가 시리다.’ 는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더 많은데, 그것은 잠재되어 있는 시린이의 증상이 차가운 공기때문에 자극이 되어 발현되는 것이지, 단순한 찬바람이 원인이 될 수는 없답니다.
시린이의 원인은 과도한 칫솔질, 불량한 구강위생, 치주치료, 보철치료, 산성음식의 섭취, 과도한 교합력, 충치, 치아 균열 등 여러 가지에서 기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치아의 구조는 크라운(즉, 치아의 머리부위)은 가장 바깥쪽부터 내부로 들어가면서 법랑질 -> 상아질 -> 치수,
뿌리쪽은 백악질 -> 상아질 -> 치수 의 구조를 이루고 있는데요,
법랑질은 가장 단단한 바깥부위여서 내부조직을 잘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백악질은 치주인대를 통해서 치아와 잇몸뼈를 이어주는 역학을 합니다.
치아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상아질'은 법랑질에 의해 보호받고 있으며, 뿌리 부분은 백악질로 덮여
잇몸뼈와 연결되어 있는데, 매우 무른 조직이고, 상아질에는 상아세관이라는 관구조가 있는데,
이것이 외부의 자극을 내부의 치수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치수는 치아를 지배하는 신경, 혈관, 기타 세포들이 존재하는 공간으로 외부 자극을 느끼고 반응하는 조직입니다.
법랑질, 상아질 자체에는 신경이 없지만 우리가 이가 시리다고 느끼는 것은 찬 온도자극이 상아질을 거쳐
치수 내부의 신경까지 전달되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우리가 시리다는 증상을 지각과민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과도한 칫솔질, 불량한 구강위생, 치주치료, 보철치료, 산성음식의 섭취, 과도한 교합력으로 인해 법랑질이나 백악질의 보호없이 상아질이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어서 상아질 노출에 의해 시린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이런 단순한 지각과민과는 다른 병적인 질환에 의해서 시린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치아에 금이 간 경우, 기존에 치료한 수복물이 깨진 경우, 충치 등의 경우가 그에 해당됩니다.

지각과민증의 증상은 날카롭고, 예리하며, 짧은 기간동안 빠르게 나타나는 특성을 보이며, 이는 자극이 제거된다면 증상이 해소되는 가역적인 반응입니다.
그러나 치아가 자극이 제거된 후에도 통증이 장시간 지속된다면, 치수 신경이 비가역적 변화를 일으켜 괴사가 진행 중 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치수검사가 필요하며 신경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각과민을 치료하기 위한 접근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상아질의 노출된 상아세관을 통해 액체의 이동이 생기면서 지각과민이 나타나는 것이므로 상아세관을 다시 막아주게 되면 그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치아의 지각과민을 둔화시킬 수 있는 불소등의 성분을 함유한 치약을 사용하거나, 지각과민제를 도포하거나, 치과접착제를 도포해주거나, 레진등으로 수복을 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치수 내에 있는 신경의 반응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상아세관의 액체가 이동하면 신경과 접촉하고 있는 치수내 세포를 자극하게 되어 통증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신경이 반응하지 못하도록 둔하게 만들거나 아예 신경을 없애버리게 되면, 외부 자극이 오더라도 통증을 인지하지 못하므로 지각과민증은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이는 증상이 너무 심하거나, 보존적인 방법으로 개선되지 않을 때 쓰는 마지막 방법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지각과민증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치과를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