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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몇 시간만 잠을 자고 일어나면 속이 울렁거리는데 수면부족 증상인가요?

평상시에 예민한 편이라 잠을 자주 설치는 편입니다.
잠을 못자는 것 또한 스트레스이기도 하다만 가장 스트레스받는 건
몇시간 자고 일어나면 속이 울렁거리고 구역질이 나는데
수면부족으로 인한 증상인가요?
심하면 소화도 잘 안되고 울렁거려서 토까지 합니다.
다행인 것은 매일 잠을 많이 못자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잠을 유독 설친 날에는 꼭 이런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이 불편합니다ㅠ
다른 사람들은 안그러는 것 같고 괜찮은데 저만 유독 예민해서 그런건가요?


답변

Re : 몇 시간만 잠을 자고 일어나면 속이 울렁거리는데 수면부족 증상인가요?
허정원
허정원[한의사] 자미원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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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허정원 입니다.

일단 지금 말씀하신 것은 두 가지 측면으로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수면부족의 원인이 한의학적으로 말하는 담음인 경우입니다.

담음의 증상 중 대표적인 것이 울렁거림과 구역감 메스꺼움인데요. 여기에 어지러움이나 소화불량 두통 등의 증상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이런 담음이 몸에 지속적으로 존재할 경우 수면 중이라 하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이런 불편함을 느끼게 되면서 잠에서 깨게 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비슷한 예를 들어 본다면 술을 과하게 마신 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는데 속이 불편하고 메스꺼운 느낌이 들면 잠에서 깨어나서 구토를 하는 경우라고 할 수도 있겠죠.

결국 잠에서 깬 뒤에 울렁거림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수면 중에 울렁거림을 느끼고 그 울렁거림과 구역감 때문에 잠에서 깨어난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결국 이런 경우라면 한의학에서 말하는 담음을 풀어줄 수 있는 치료를 통해서 소화장애나 구역감 울렁거림 등을 잡아줌으로써 수면도 좋아지고 그런 증상들도 함께 좋아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간의 기능적인 부분이 약해졌을 가능성입니다.

간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거나 간이 구조적으로 조금 커지는 상황이 되면 옆에 있는 위장을 압박하게 되면서 소화장애나 구역감을 호소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갑자기 지방간이 생기면서 간이 커졌거나 과음 과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간기능이 떨어졌다고 얘기하는 경우에 이런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라면 일단 간 기능 검사를 한 번 받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간혹 담즙 역류성 위염이라는 병도 비슷한 증상을 야기하기도 하니까요. 간단한 검사를 한 번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서양의학적으로 몇 가지 가능성 있는 검사를 받았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 혹은 약간의 위염 외에는 특별한 건 없다고 하더라 라는 진단이 떨어진다면 첫번째의 경우에 해당된다고 보고 한의학적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