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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하지정맥류에 관해서요. 빠른 답변 부탁 드립니다. 넘 간절해요.

약 2년전 다리에 가는 정맥들이 막혀 있다고 해서 "엔테론"이라는 약을 계속 복용 했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 빼 먹기도 했구요.) 그런데 한 석달전 쯤 부터 다시 다리가 넘 아프고 붓고, 무겁고 밤에 잘때는 쥐도 많이 나고 ,
암튼 딱 아침 잠에서 깨고 일어나서는 다리가 가볍고 아프지도 않은데 바로 일상생활로 돌아가면서 부터 무겁고, 붓고 오후가 되면 거의 다리를 끌다시피하면서 다시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다리 뒷쪽은 별이상이 없는 듯 말씀이 없으시다가 무릎아래 안쪽으로 검사를 하시면서 오른쪽은 정맥이 커져서 피가 세고 있다고 하시고, 왼쪽도 정맥이 커져 있는 상태라고 하시더라구요. 피는 아직 흐르지 않구요. 중심정맥이라고 했던가? 암튼 수술 말씀을 하시면서 두다리 다 해야 된다고 하셨거든요. 근데 제가 상담하고 싶은 부부은 전 오른쪽 발 특히, 발바닥 중간위 발가락 위 부분은 저리고 시리고 때론 타는듯하는 통증과 콕콕 찌는 듯한 통증등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통증 때문에 아주 많이 괴롭습니다. 그 증상을 말씀 드렸드니, 수술을 하여도 그 증상이 호전 될지는 모른다고 합니다. 말초혈관쪽이라고 하시면서요.
사실 손가락도 바느질 같은 것을 좀 하다 보면 몇 분도 되지 않아서 약지,세끼(4,5번 손가락)오른쪽, 왼쪽 모두(특히 오른쪽) 감각이 이상하거든요. 더 이상한 경우는 전 다른 하지정맥류 환자들 처럼 튀어나오는 증상은 하나로 없답니다.
첨에 병원에 갔을때도 최근 병원에 갔을때도 육안으로 볼때는 전혀 증상이 없어서 초음파 검사를 받고서야 알았어요.
수술 말고 다른 방법은 없는지요? 거의 2년동안 압박스타킹도 신고 다녔고 약도 먹었지만 왜 더 나빠졌는지도 억울하고 무엇보다 이 괴로운 통증 때문에 직장생활도 힘들어 지네요. 전 예쁘고 밉고를 떠나서 이 통증만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답변

Re : 하지정맥류에 관해서요. 빠른 답변 부탁 드립니다. 넘 간절해요.
반동규
반동규[전문의] 포이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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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반동규 입니다.

하지정맥류의 치료에 있어서 외과적 수술요법(레이저요법)은
단순히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와서 시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울퉁불퉁 튀어나온 정맥류의 대부분이 심하게 진행된 것은 사실이오나,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 후 수술을 권하는 것은 겉으로 보여지는 혈관과 관계없이
피부 안쪽의 " 복재정맥 " 의 상태를 보고 이야기 하는 것 입니다.

복재정맥이란 " 심부정맥 " 이라는 중심 정맥의 " 곁가지 정맥 "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복재정맥의 판막(valvel)에 이상이 발생하여 피가 심장 쪽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였을때를 하지정맥류 라고 합니다.
이러한 복재정맥은 피부 가까이 에서 관찰되는 " 망상정맥(손등이나 발등에서 관찰되는 푸른색 혈관)" 과
달리 비교적 피부 안쪽에 위치해 기에 눈으로 보이거나 손으로 만져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혈관에 판막손상으로 인한 역류가 발생시에는 심장 쪽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된 혈액이 고이면서 혈관의 확장이 일어나게 되며, 이때 커진 정맥이 주변의 조직(근육 및 신경)을
압박하면서 다리의 저림 및 경련, 부종, 중압감 등 다양한 자각증상을 유발케 하는 것 입니다.
처음에는 피부 안쪽에서만 진행이 되기에 겉으로는 혈관의 돌출이 관찰되지는 않지만,
시간이 질날수록 역류되면서 고인 혈액의 양이 늘어나게 되기에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주변의 잔가지로 압력을 분산하게 되는데요~
이것이 피부 밖에서 울퉁불퉁 구불구불한 혈관의 돌출로 나타나게 되는 것 입니다.

즉, 귀하께서 서술해주신 내용을 보면..
2년전에는 피부 안쪽의 복재정맥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현재에는 복재정맥에 이상이 발견되었기에
진료받았던 병원에서 치료를 권한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며, 복용약도 열심히 먹고 압박스타킹도
잘 착용했음에도 문제가 나타난 것은 좀 더 다양한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그동안 복용하셨던 " 엔*로 " 이라는 약은 하지정맥류 치료제가 아닙니다.
이 약은 " 포도씨 " 성분이 주 성분으로, 포도씨에 정맥순환을 촉진시키는 물질이 있는데
이것을 복용약의 형태로 만든 것으로 혈류개선 및 부종 완화가 목적이지,
판막을 고치는 역확 혹은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약은 아닙니다.

그리고 압박스타킹 또한 피로감 등의 증상완화 및 예방 차원에서 효과가 있다는 것이지
하지정맥류를 예방한다거나 치료의 목적을 갖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양치질을 하루 세번 꼬박꼬박 했는데 이가 왜 썩을까요? 와 같은 이치가 됩니다.

하지정맥류는 유전 + 식생활습관 + 직업력 + 복압증가(비만 및 임신, 변비 등) + 운동부족 등등
다양하고 복잡한 요소들이 결합하면서 혈관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말은 어느 특별한 환경에 노출된 사람만이 하지정맥류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서라도 나타날수 있는 질병이 하지정맥류 임을 의미하는 것 입니다.
이 점 참고하시길 바라며, 피부 안쪽의 복재정맥류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심해지는 특성이 있는 만큼
적당한 시점에 치료를 계획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