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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유방암 1기 수술 받았고 3주뒤 항암치료 들어가는데... 몇가지 질문드려요

1. 전이는 없고 유방암 1기 초랍니다. 이런 경우 치료하면 완치되나요? 2. 항암주사 시작하면 언제부터 머리카락 탈모가 생기나요? 한꺼번에 확 빠지나요? 눈썹도 빠지나요? 가발은 미리 언제쯤 준비할까요? 항암치료 전에 미리 준비하나요? 3. 항암 4회 방사선 30회 하기로 했는데 항암 4회 마치고 2주 후 방사선 치료 시에도 탈모는 계속되는지요? 4. 아직은 항암치료 전이니까 평소대로 음식 골고루 먹고 있어요. 생선회나 술도 적당히 해도 되나요? 항암 시작 3주 전입니다. 항암치료 1주 전까지는 괜찮다고? 하던데... 5. 항암치료 시작하면 회 같은 날 음식(안 익은 음식), 술은 절대 안 되나요? 6. 항암치료 방사선까지 4개월 내 끝나겠네요. 항암치료 끝나도 날 음식이나 술은 어느 정도 허용되나요? 한 달에 한두 번 모임 때... 갑자기 바꾸려니 ^^ 7. 조언 구합니다, 감사해요^^


답변

Re :유방암 1기 수술 받았고 3주뒤 항암치료 들어가는데... 몇가지 질문드려요
김민수
김민수[전문의] 뷰성형외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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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닥 외과 상담의 김민수 입니다.

1. 전이 없는 유방암 1기 초기, 항암 치료하면 완치되나요?

▶ 100% 완치된다고 할 수는 없으나, 1기 초기의 경우 적절한 치료만 받으신다면 대부분은 완치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14년 한국 유방암 학회에서 발표한 유방암 병기별 5년 생존율(수술 및 항암 치료, 호르몬 치료, 방사선 치료, 표적 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받고 5년 동안 생존할 확률)을 보면, 다음과 같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방암 병기별 5년 생존율>

0기 - 98.8% [쉽게 말해, 100명 중 5년 동안 살아있을 사람은 98.8명]
1기 - 97.2% [쉽게 말해, 100명 중 5년 동안 살아있을 사람은 97.2명]
2기 - 92.8% [쉽게 말해, 100명 중 5년 동안 살아있을 사람은 92.8명]
3기 - 78.7% [쉽게 말해, 100명 중 5년 동안 살아있을 사람은 78.7명]
4기 - 44.1% [쉽게 말해, 100명 중 5년 동안 살아있을 사람은 44.1명]

2. 항암주사 시작하면 언제부터 탈모가 시작되는지, 눈썹도 빠지는지, 한꺼번에 확 빠지는지, 가발은 언제쯤 준비해야 하는지?

▶ 탈모는 보통 항암 치료 후 2~3주 안에 시작하게 됩니다.
한꺼번에 완전히 다 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하루에 한주먹 이상씩 빠지게 됩니다.
물론 눈썹도 빠집니다.
그래서 항암 치료 전에 미리 가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항암치료 후 방사선 치료 시에도 탈모는 계속되나요?

▶ 항암 치료가 종료된 후 6~8주가 지나면 다시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합니다.
방사선 치료를 6주간 한다고 하셨으니 방사선 치료가 끝나는 시점부터 머리카락이 조금씩 나기 시작할 듯합니다.
물론 방사선 치료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머리카락이 나는 시기가 약간 늦춰질 수는 있습니다.

4. 항암치료 전에 음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선회나 술도 적당히 먹어도 되나요? 항암치료 1주 전까지는 괜찮다고 하던데...

▶ 항암치료 전에 회나 술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말한 것처럼 항암 치료 1주일 전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항암치료 중에 가릴 음식이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평소처럼 음식 가리지 말고 잘 드시는 것이 환자 본인의 영양 상태를 위해서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항암치료 중에는 될 수 있으면 날생선(=회)이나 술 그리고 담배는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술로 인한 간기능 이상이 생기면 항암 치료 시기가 늦춰질 수 있고, 담배로 인해 기관지에 이상이 생겨도 항암 치료 시기가 늦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의 경우, 혹시나 생길 수 있는 식중독의 문제나 혹시나 있을 수 있는 기생충의 문제 등으로 항암 치료 도중에는 될 수 있으면 자제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5. 항암치료 시작하면 회 같은 날 음식(안 익은 음식), 술은 절대 안 되나요?

▶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반드시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되도록 자제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6. 항암치료 끝나도 날 음식이나 술은 어느 정도 허용되나요?

▶ 항암치료가 끝나고 언제부터 어느 정도의 술이나 회를 드셔도 된다는 원칙은 없습니다.
회는 항암치료만 끝나면 언제든지 드셔도 된다고 설명하고 있고, 술은 금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애주가시라면 과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섭취해도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암치료 이후 건강하게 지내시기 위해서는 식습관의 조절이 필요할 듯합니다.
한국 유방암 학회에서 권장하는 “유방암 환자의 식사 원칙"을 보면, 다음과 같이 나오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방암 환자의 식사 원칙>

- 적정 체중 유지를 위한 식사 및 간식을 섭취
- 하루 3끼 식사는 거르지 말고 규칙적으로
- 육류는 1회 섭취량을 100g(1/2인분) 미만으로 하여 주 1~2회 이하로 줄이며 기름이 많은 부위는 피하고 살코기로 섭취
- 식물성 기름(참기름, 들기름, 식용유, 올리브 등)은 한 끼에 1~2 차술 이하로 사용하며 조림, 찜, 무침 등의 조리 방법을 주로 이용
- 생선(흰살, 등푸른생선)은 주 3~4회 적극 섭취
- 다양한 색깔의 채소를 하루 6접시 이상(한 끼 2접시) 섭취
- 다양한 색깔의 과일을 하루 2회 정도 섭취
- 천연 조미료(파, 마늘, 생강, 겨자, 식초, 고추장, 된장, 간장, 소금 등)를 활용하여 기호도에 맞는 식단을 갖추도록 / 단, 짠 음식은 피하고 조리할 때 음식의 간은 싱겁게
- 골다공증을 예방, 치료하기 위한 영양 요법을 준수: 칼슘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고, 필요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제로 되어 있는 칼슘 보충제를 이용하도록
- 유제품은 저지방 제품으로 하루 2컵 미만으로 섭취
- 술, 담배는 금하도록
- 커피, 탄산음료의 과다한 섭취는 피하도록
- 주 3회 이상 하루 30분 정도는 일광을 하도록
- 주 3회 이상 하루 1시간 정도는 유산소 운동을 하도록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