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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가슴 한가운데 뻐근한 통증...

안녕하세요.

수년전부터 가슴 한가운데(목 아래부터 명치위) 뻐근한 통증(쥐어짜는 듯이 참기 힘든 것은 아님)이 가끔 생깁니다. 발생시간은 주로 저녁시간대이고 1~3시간 지나면 괜찮아 집니다. 빈도는 자주는 아니고 1~2달에 한번정도인 것 같습니다. 며칠사이에 연속으로 발생한 적은 없습니다.

오래전 건강검진에서 부정맥과 심전도에서 이상이 있다고 하여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했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었습니다. 가끔은 제 심장을 만지는 듯한 느낌(떨림)도 있을 때가 있습니다.

며칠전에도 통증이 있어 동네 의원에 갔는데 청진기와 심전도 검사를 했지만 이상은 없는 것 같다고 하면서 의사 선생님께서 만약에 대비해서 니트로글리세린 3알을 처방해 주셨는데 통증이 있을 때 혀밑에 넣으면 통증이 없어질거라 하셨습니다. 진료를 받을 때는 통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통증이 있어 30분정도 참았지만 없어지지 않아 약을 사용했는데 30분이 더 지나도 통증은 계속되었습니다.

1) 니트로글리세린을 사용했는데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으면 협심증 같은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나요?
2) 협심증이라면 통증의 세기가 어느정도이고 발생빈도는 어떤가요?
3) 평소 심장부위에 떨림같은 느낌이 있는데 왜 그런가요?


답변

Re: 가슴 한가운데 뻐근한 통증...
이승화
이승화[전문의] 성남시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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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이승화입니다.

1. 상담자 분의 증상의 비특이적 흉통으로 생각됩니다.

2. 흉통의 원인 중의 하나로 심장 관련된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협심증이죠.

3. 협심증도 안정형 협심증(운동을 하는 등 심장의 산소요구량이 늘어날때 통증을 느끼는것),
불안정형 협심증(좀 더 심한 형태로 휴식시에도 흉통을 느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근경색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음)로 나뉠 수 있습니다.

4. 상담자 분의 경우는 심전도 검사에 정상이며, 니트로글리세린에 반응하지 않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소화기계 질환(위식도역류증)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5. 실제로 흉통의 원인중 상당부분(특이 비특이적인 경우)은 위식도역류증인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에는 제산제나 산분비억제제(PPI, H2-blocker 등)을 복용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상담자 분의 경우는 재차 병, 의원을 내원하여 상기 증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담당 의사 선생님의 소견에 따라 필요하다면 위내시경 등의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추가로 상담자 분이 물어보신 질문에 대해 답해드리자면

1. 니트로글리세린을 사용해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i)협심증이 아니거나 ii)오히려 심근경색으로 진행 중인 더 심한 협심증(불안전형 협심증)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는 상담자 분의 상담 내용으로 미루어 보면 후자의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2. 협심증의 경우는 주로 호소하는 통증의 내용이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인 경우가 많으며, 진행정도에 따라 흉통을 느끼는 횟수가 많아집니다.

3. 심장부위의 떨림의 느낌의 원인은 다양한데 대부분은 심장자체보다는 근육경련이나 신경 등으로 인한 환자들의 주관적인 느낌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역시 가까운 병,의원에서 진찰과 상담으로 대부분 감별이 가능하며 필요하다면 추가적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상담자 분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