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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손가락 방아쇠 수지증

  손가락수지로 몇개월간 고생하고있는데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고있는데 잘 낳질않아요

수술을 할만큼 아픈통증과 불편함은 아니구요

몇일전 거의 다 나은듯했는데 그런줄알고 좀 무리를 했더니

또 재발한거 같네요

오른손 왼손 두쪽 세번째 네번째 손가락

4개가 그러네요

아프거나 통증은없구요

밤이나 아침에 살짝 걸리는정도입니다

스테로이드주사를 맞아야하는가요?

아님 파라핀과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계속 병행해서 치료해야하나요?

수술을 해야하나요?

빨리 낳을수있는 가장 좋은방법이 무엇일까요?


답변

Re: 손가락 방아쇠 수지증
임경린
임경린[전문의] 엘에스정형외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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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임경린입니다.


'방아쇠수지증'으로 치료받고 계시군요.  이 질환은 손가락을 사용하는 활동과 관련된 만성질환입니다.


손가락을 굽히는 동작은 근육이 수축하여 생긴 힘이 힘줄을 당겨서 만들어집니다. 이 힘줄은 손가락과 손바닥의 터널(활차)을 통과합니다. 그런데 만약 힘줄이 두꺼워지거나, 터널이 부으면 힘줄이 속에서 걸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를 억지로 당기면 마찰이 느껴지다가 갑자기 힘줄이 통과하는데, 이 느낌이 방아쇠 당기는 것과 비슷하여 ‘방아쇠 수지증’이라고 합니다.


원인으로는 1) 대부분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업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2) 딱딱한 손잡이를 잡고 일할 경우 힘줄과 활차가 눌려 붓게 되면 증상이 생깁니다. 3) 여러 손가락에서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면 당뇨병이나 갑상선질환을 검사해볼 필요가 있고, ‘류마티스’에서도 여러 손가락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아쇠 수지증’의 경우 약 반 수에서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만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미 힘줄이 너무 두꺼워졌거나 활차가 딱딱해진 경우는 주사를 맞아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당뇨 등의 원인질환이 있어 심하게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반복적인 주사보다는 수술이 간편합니다.


간혹 주사를 여러 번 맞아도 재발을 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을 권유받을 때도 있습니다. 약 반 수에서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만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미 힘줄이 너무 두꺼워졌거나 활차가 딱딱해진 경우는 주사를 맞아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당뇨 등의 원인질환이 있어 심하게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반복적인 주사보다는 수술이 간편합니다.


수술은 손바닥에 1cm 정도의 작은 절개를 통하여 터널(활차)을 열어줍니다. 수술 상처의 실은 2주 후에 제거하며 이후로는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합니다. 입원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으나, 여러 손가락을 한꺼번에 수술하거나 양측을 모두 수술할 경우는 2-3일정도 입원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적으로 소아의 ‘방아쇠 수지증’은 대부분 선천적으로 발생합니다. 그냥 나둬도 30%정도는 저절로 낫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손을 자주 스트레칭 해주면서 관찰해보고, 만약 만 2-3세가 지나도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자분의 방아쇠수지증은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오래 사용하는 것과  직접 연관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딱딱한 것을 잡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쿠션이 좋은 장갑을 껴서 손가락 힘줄을 보호해야 합니다. 일하시는 중에 자주 손가락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의 긴장을 자주 풀어주고 일이 끝나면 따듯한 물에 손을 담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치료로도 오랫동안 효과가 없거나 힘줄이 걸려서 전혀 움직이지 않는 일이 잦으면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수술하기 전에 한 번 정도 시도해 볼만 합니다. 심하지 않는 경우에 주사하거나 반복적으로 동일한 곳에 주사하는 것은 위험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