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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비인두암 토모테라피 치료 후 어깨, 척추, 골반, 췌장으로 암의 전이

답답한마음에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저의 와이프 문제입니다.

2010년 4월 말경 비염과, 림프염인줄알고 찾은 대전 건양대학병원에서 비인두암 소견을 받고 검사 및 조직검사를 하고 확진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말기.. 림프선까지 전이가 되어 쇄골가까이까지 와있다는 소견을받고 서울대학병원을 가려했으나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하고 통원을 해야한다길래 대전 충남대학병원을 찾았습니다.

충남대학병원에서도 같은 소견이었습니다.

방사선과에서 일반방사선과 토모테라피 중 토모테라피를 추천하셨구요.

암세포가 시신경가까이 있다는 소견으로 인하여 정밀한 토모테라피로 치료를하였습니다.

그때 건양대학병원에서 찍은  PET C.T 사진상으로 혈액을 타고 전이소견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7월 말경 모든 치료가 끝이났습니다.

8월 말경 C.T를 찍고 원발부위와 림프선쪽은 깨끗하다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9월 24일 PET C.T를 찍고 9월 30일 혈액종양내과를 찾았습니다.

결과는 어깨뼈에 한개, 척추에 한개, 골반에 2개, 췌장에 1개 크기는 작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 PET C.T를 찍엇을때 발견은 안됫지만 혈액에 있었을수도 있다고하시구요. 정말 드문경우라고....

수술도 안되고 항암치료와 통증이 심할땐 방사선치료를 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1년 통보받았습니다.

치료를해도 그건 생명의 조금의 연장일뿐이라고..

1년 안밖으로 밖에 못산다구요..

어제 입원하라는걸 입원을 안하고 10월 6일 모든자료를 들고 서울대학병원 핼약종양내과를 예약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다른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기때문에,,

주절주절했네여 질문 몇개만 드리겠습니다.

질문1) 당초에 혈액을 타고 있었다면 그게 PET C.T상으로 안나올수 있는건지.

질문2) 혈액을타고 현재상황처럼 전이가 됬다면 치료 방법이 없는건지.

질문3) 토모테라피라고 하면 전신 다발성 전이암도 한번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안되는건지.

질문4) PET C.T 조영제가 종양에도 반응을 하는지.. 종양일 가능성은 없는지.

질문5) 정말 1년밖에 못사는건지. 다른 치료방법이 전혀 없는건지..

질문6) 와이프가 시골을 너무 좋아하는데,, 시골로 이사를해서 생활을하며 치료를하면 희망은 있을지. 

질문7) 정말 1년밖에 못살면,,,,, 어떤과정으로 인해 죽을수 있는지..

너무답답해서 이렇게 궁금한 사항 몇가지 적었습니다.

친절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Re: 비인두암 토모테라피 치료 후 어깨, 척추, 골반, 췌장으로 암의 전이
심수정
심수정[전문의]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하이닥 스코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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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방사선종양학과 상담의 심수정입니다.

비인강암은 방사선치료로 완치 확률이 높은 암입니다. 다만 드물게 전이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제가 보니 가족들중에 암환자나 많았네요. 조직학적으로 전이가 잘되는 성질의 것도 있고 젊은나이에 발병하였거나 너무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었으면 예후가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에 대하여 답변을 달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1) 당초에 혈액을 타고 있었다면 그게 PET C.T상으로 안나올수 있는건지.

; 충분히 가능합니다. PET-CT 가 전신의 암을 다 찾아낼 수 있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그 크기가 1cm 이 안되는 것들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처음에 혈액에 미세하게 암세포가 돌아다닌다고 하여 검사결과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암세포가 점점 많아지면서 크기가 어느정도 되면 보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질문2) 혈액을타고 현재상황처럼 전이가 됬다면 치료 방법이 없는건지.

; 치료라는 것이 몸에서 완벽하게 암세포를 없애는 것이라면 불가능하겠지만, 전이가 되어 나타난 부분에 대해서 커지는 것을 막고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는 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를 고식적인 치료라고 말을 합니다.


질문3) 토모테라피라고 하면 전신 다발성 전이암도 한번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안되; 는건지.

; 토모테라피를 선전할 때 다발성 전이암을 한번에 치료한다고 하는 것은 여러군데를 한번에 잡아서 치료할 수 있다는 뜻이지 몸에있는 다발성 전이암을 기계가 알아서 치료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따라서 의사가 검사상으로 볼 수 있는 전이부위가 3군데가 있으면 3군데를 한번에 치료해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혈액속에 보이지 않게 있을지도 모르는 암세포까지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아니므로 추후 다른 부위에 또 전이가 나타날 수 있겠지요.

질문4) PET C.T 조영제가 종양에도 반응을 하는지.. 종양일 가능성은 없는지.

;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지만 PET CT 상 강하게 모이는 부분을 암으로 의심하지만 염증일때도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판독하시는 의사 선생님들도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판독을 하시므로 강력하게 의심된다면 전이가 맞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5) 정말 1년밖에 못사는건지. 다른 치료방법이 전혀 없는건지..

; 1년이라는 이야기는 전이성 암을 가진 환자들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사실 1년 선고를 받고도 2-3 년이상 건강하게 지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의사들이 1년이라고 이야기 하는 이유는 평균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그 기간에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치료 방법이라면 말씀하신대로 전신에 투여하는 항암약물치료와 부분적으로 전이된 부분에 대하여 방사선치료를 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항암약물치료는 받아보시면 알겠지만 머리도 빠지고 잘 못 먹는 등의 증상이 생기실 것입니다. 효과가 좋으면 모르겠지만 이 역시 어느정도 받으면 내성이라는 것이 생겨서 약을 바꾸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표적치료라고 해서 최근 시행하는 것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 좋은 반응만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질문6) 와이프가 시골을 너무 좋아하는데,, 시골로 이사를해서 생활을하며 치료를하면 희망은 있을지. 

; 일단 환자분이 원하시는 치료와 원하시는 삶을 살도록 해주시는 것이 가족이 해줄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래도 시골에서 마음 편안하게 좋은 공기 마시고 지내시는 것이 나쁘지는 않겠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은 아닐 것 같습니다. 희망이란 것은 모두가 가져볼 수 있는 것입니다. 희망이 없으면 어떤 치료도 의미가 없겠지요.

질문7) 정말 1년밖에 못살면,,,,, 어떤과정으로 인해 죽을수 있는지..

; 제가 암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느끼는 것은 암이 걸려도, 전이가 다발성으로 있어도 생명에 지장을 줄 만한 병소가 아니면 돌아가시지 않는다는 겁니다. 뼈에 전이가 있을때는 전이된 암덩어리가 커져서 통증이 생기는데 통증이 있다고 해서 죽지는 않습니다. 척추뼈에 전이가 있을때 덩어리가 커지면서 신경을 눌러서 신경이 마비되어 거동을 못하는 경우가 생겨도 직접적으로 돌아가시는 사유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췌장에 있는 덩어리가 커져서 황달이 생긴다거나 복막에 전이를 일으켜서 복수가 차거나 등등 여러가지 안좋은 일들이 생길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 예측하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어떤 환자들은 열심히 치료를 받으려고 항암약물치료를 하다가 면역이 떨어진 상태에서 폐렴에 걸려서 회복되니 못하고 돌아가시는 경우도 있고, 치료로 인한 합병증으노  수명이 더 짧아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렇지만 치료를 안하면 이후 안좋은 결과에 대한 후회와 원망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됩니다.

신뢰가 가는 주치의선생님과 환자분의 상태에 대하여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그때 그때 적절한 시기에 도움이 될 만한 치료를 추가하신다면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