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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아내의 폐결핵 재발의심 판정 & (5개월) 영아 감염 검사 및 치료



안녕하세요.

 

엄마 (아내)의 폐결핵에 따른 영아 감염 검사 및 치료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을 드립니다.
아내가 출산을 한 후 아기를 본다고 잘 자지도 먹지도 못하여 폐결핵이 재발한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픔니다.

 

엄마의 상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2년전에 폐결핵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2년전 X-ray 있음)
2. 임신 6개월째에 가래가 나와서 검사를 받았으나, 이상없음으로 판정 받음 (임신 6개월째 X-ray 있음)
3. 출산 직전에 X-ray를 찍었습니다. (출산 직전 X-ray 있음)
4. 출산 후 5개월째에 몸무게가 임신하기 전보다 2~3킬로 빠지게 되어 검사를 받은 결과 폐결핵 재발의심 판정을 받음 (출산 후 5개월째 X-ray와 CT 있음)
그리고, 엄마는 마지막 검사를 받을 당시에는 가래가 나오지 않았으나, 검사만 받고 치료를 하지 못하는 상태로 20일 정도 흐른 지금은 조금씩 가래가 나오고 있습니다.
치료를 하지 못한 이유는 아기가 모유를 먹고 있어서 분유로 갈아탄 후에 치료를 받을 생각이었지만, 실패한 상태입니다.

 

아기의 상태는 아래와 같습니다. (소아과 검진 소견)
1. 현재 아기의 상태는 건강해 보인다. 하지만, 감염에 따른 부작용이 가능성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니 정밀한 치료를 요한다.
2. 4일동안 입원하여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척추쪽으로 주사기를 넣어서 뇌척수를 받아 검사한다.
  - 코쪽으로 가는 호수를 넣어서 기관지 내시경으로 가래의 상태를 확인한다.
  - 나머지 검사 방법에 대해서는 설명을 듣지 못한 상태 입니다.
3. 현재 아기의 정확인 상태는 알 수 없으나, 약은 2개월치를 우선 먹어야 한다.
4. 약을 먹은지 2개월 후에도 아기의 상태는 솔직하게 말하면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그건 그때가서 다시 생각해보자.
5. 선천성 (모체내에서) 감염인지, 후천성 (출생후) 감염인지 알아야 하므로 출산 직전의 X-ray가 필요하다.
6. 모유 수유는 계속할 수 있으나, 아기가 입원해있는 4일동안은 모유수유를 할 수 없다.
7. 치료와는 별도로 영아 접종은 계속해도 문제가 없다.
그리고, 엄마의 폐결핵이 1차약에 내성이 있는 폐결핵이라면, 아기의 치료는 힘들어 질 수 있다. 왜냐하면, 아기에게 쓸 수 있는 결핵약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기의 BCG 접종은 시기에 맞게 받은 상태 입니다.

 

저와 아내 (엄마)의 생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엄마는 어떻게든지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 하지만, 아기는 병원에서 제시한 검사를 받기에는 너무 고통이 따라서 못 받을 것 같다는 것 입니다.
(왜냐면 약만 먹는것이 아니라, 마취를 하지 않은 상태로 코를 통해서 호수를 넣어 기관지를 세척하고, 척추쪽으로 주사기를 넣는 것을 상상하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질문을 드립니다.
질문1. 아기의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질문2. 그 검사의 정확성은 어느정도 인가요?
(왜냐하면, 소아과에서 제시한 검사를 다 하여도 감염 여부를 정확히 알기는 힘들다는 말을 의사선생님으로부터 되풀이 해서 들어서 입니다.)
(투베르쿨린피부반응검사 and 인터페론감마검사 and X-ray를 가지고 감염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인가요?)
질문3. 어른들도 고통스러워 할 뇌척수 검사와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하나요? 그에 따른 부작용은 많지 않나요? 약만 먹으면 안되나요?

 

현재 아기를 어떻게 치료해야 되는지 혼란스럽고, 어떻게 할지 몰라서 주저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도움 부탁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Re: 아내의 폐결핵 재발의심 판정 & (5개월) 영아 감염 검사 및 치료
류혜경
류혜경[전문의] 샤인소아청소년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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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 류혜경입니다.

질문1. 

1. 투베르쿨린 검사 
-BCG접종을 한 지 얼마안 된 아이이므로, 접종에 의한 양성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많아 큰 의미는 가지지 못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2. 방사선 검사(X-ray)
-진행된 소아 결핵에서 폐렴, 무기폐, 기관지 확장증, 폐기종 등의 소견이 있을 수 있으나, 아무 변화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세균 검사
-객담, 굴곡 기관지경하 흡인물, 위 세척액(영,유아는 가래침을 삼키므로 이방법에 추천됩니다.), 흉막액 및 흉막 생검(흉막 유출이 있는 경우), 척수액(수막염의 경우) 등에서 결핵균을 직접 도말 또는 배양 검사합니다. 

질문2. 
폐결핵, 결핵성 뇌수막염 등에 따라 각 검사의 정확도는 달라집니다.
 
질문3. 
뇌척수액 검사는 결핵성 뇌수막염 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로, 부모님이 생각하시기엔 아주 끔찍해 보이는 검사이지만 팔에서 피를 뽑듯, 등에 주사바늘을 찔러 척수액을 채취하는 것입니다. 자주 시행되는 검사로, 주의사항을 지켜 검사한다면 아주 위험한 시술은 아닙니다. 

지금 아이의 경우, 기관지 내시경 검사가 아니라 코에 가는 튜브를 넣어 위 세척액(가래)을 뽑아내는 검사를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성인의 경우 가래침을 그냥 뱉어내면 되지만, 영아의 경우 가래침을 뱉지 못하기 때문에 시행하는 검사법으로, 자주 시행되는 검사법입니다. 

영아의 경우, 결핵환자와 접촉한 경우 검사 후에 예방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검사없이 약만 복용하는 것보다는 정확한 검사 후 복용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검사 및 치료 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