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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주위가 빙빙 도는 어지러운데 뇌졸중인가요?

주위가 빙빙 도는 어지러운 증세도 뇌졸중인가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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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6
갑작스럽게 물체가 빙빙도는 몹시 어지러운 증세가 생기면 뇌졸중을 걱정하게 됩니다. 이런 증세는 소뇌나 뇌간에 발생한 뇌졸중일 수도 있고 뇌졸중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감별을 위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뇌졸중이 아니라면 전정 기관 질환일 가능성이 제일 많습니다. 전정 기관은 귀의 깊숙한 부분 (속귀)에 있는 작은 구조물로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부분이 고장나면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이 생깁니다. 세상이 뱅뱅 도는 것 같고 너무 어지러워 눈을 뜨지 못하고 꼼짝없이 누워지내게 됩니다. 흔히 메스꺼움과 구토증도 같이 나타납니다. 머리를 어느 한쪽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기울일 때 어지럼증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증상은 며칠에서 몇 주 지나면서 점차 좋아지며, 이와 같은 어지러운 증세가 간헐적으로 (몇 개월 혹은 몇 년에 한번) 반복되기도 합니다. 전정 기관 질환은 어느 나이에나 생기며 대개는 저절로 좋아지는 가벼운 병입니다. 감별 포인트 다음과 같은 경우는 뇌졸중 보다는 전정 기관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이가 많지 않은 사람 45 세 이하나 고혈압, 당뇨, 흡연, 심장병 등 뇌졸중의 위험 인자가 없는 사람
심하게 어지러워 제대로 서있지 못하는 것을 제외하면 신경학적 증상이 없는 경우 (이때 발음 장애, 두개로 보임, 삼키는 기능의 장애, 감각 장애, 의식의 저하 등을 주의해서 살펴 봐야 합니다)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한 쪽 귀가 잘 안 들리는 등 귀의 기능이 좋지 않은 증세가 함께 있을 때
증세가 수일- 수주 내에 완전히 좋아지며, 이와 같은 증상 발작이 간헐적으로 되풀이 될 때
주의 사항 반면 위의 사항에 해당되지 않을 때는 뇌졸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특히 발음이 어둔해 지거나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의식이 저하된다면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뇌간에 발생하는 뇌졸중 중 연수를 침범하는 뇌졸중(외측연수증후군)에서는 어지럼증이 심하지만 팔, 다리에 마비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의사들도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뇌졸중을 의심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수가 있습니다. 이때 양쪽 손을 바늘로 찔러보아 느끼는 감각에 차이가 있나 살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연수에 발생하는 뇌졸중은 거의 항상 감각 장애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뇌졸중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MRI를 찍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CT로는 뇌간의 뇌졸중을 찾아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