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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아기가 열이 나고 잘 먹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기가 열이 나고 잘 먹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어디가 아픈 걸까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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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1
임신이나 분만의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도 없이 잘 출생한 신생아에서도 가끔 출생 후 열이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우선 두 가지로 아기를 키우는 환경이 너무 더워서 아기에게 탈수를 일으켜서 아기가 열이 나고 못먹는 경우로 흔히 "신생아 탈수열"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모의 출산 후 산후조리 과정에서 방을 너무 덥게 해주고 그 속에 아기를 너무 싸두어서 이러한 경우가 잘 생깁니다. 이 경우에는 아기의 전반적인 상태는 좋으나, 열이 지속되고 탈수가 생깁니다. 이 때에는 아기를 덥게 한 환경을 바르게 해주고 수분 공급을 잘 해주면 아기의 열은 금방 내리고 아기도 정상화되지요.

그러나 이상의 탈수열 외에 간혹 감염이 된 경우에 열이 나고 잘 못먹는 경우도 있는데, 요로감염, 폐렴 등이 있을 수 있고, 더 심한 경우로 드물지 않게 패혈증이라는 것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패혈증이라는 감염을 꼭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신생아 패혈증이란 아기의 몸속에 균이 돌아 염증을 여러 곳에 유발하는 것으로 패혈증, 폐렴, 뇌막염을 잘 일으킵니다. 다른 곳에 염증 없이 피 속에 염증만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생아는 전반적으로 장기가 아직 미숙하고 각종 감염에 대한 면역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감염증이 잘 오고 감염증이 생기면 패혈증도 잘 되는 것이지요. 문제는 신생아에서 패혈증이 있는 경우, 발열, 황달, 호흡곤란, 수유블량 등의 비특이적 소견 외에는 특징적인 소견이 없을 수도 있는 것이 중요한 점입니다.

그러므로 패혈증이 일단 의심되는 경우에는 진단 결과가 나오기 전에 우선 검사를 하고 바로 항생제 등의 약을 투여하여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 점을 고려하여 입원 후 검사하고 바로 치료에 임하여야하는 이유이지요. 진단 결과를 얻는데, 며칠이 소요되기 때문에 만일 그 사이에 치료를 하지 않고 두면 상태가 나빠지고. 치료의 반응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를 시작하여 검사 결과가 좋으면, 그 때에 치료를 중지해도 되는 것입니다. 체온 상승, 잘 먹지 않는 증상 외에, 보채고, 황달이 심하고, 호흡곤란이 있고 무언가 좋지 않은 느낌등이 있으면 일단 패혈증을 의심하여 체크 받으셔야 하는 것입니다. 패혈증인 경우 합병증도 많고 패혈증이나 동반되는 뇌막염에 의해 사망률도 높기 때문에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