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의 구리가 제일 많이 가는 곳은 간입니다. 그래서 구리가 몸 속에 많아지면 간에 축적 되는 것이지요. 간 뿐만 아니라 혈액에도 구리가 많아져서 혈액을 따라 구리가 머리에 올라가면 그 중 기저핵이라 불리우는 부위에 축적됩니다. 그 외에도 콩팥(신장: 腎臟)과 뼈에도 축적됩니다.

윌슨병에서 간에만 구리가 축적되어 간 기능 장애만을 나타내는 경우를 ‘간성 윌슨병’이라 하며 구리가 머리에 까지 올라가서 뇌의 심부 조직인 기저핵(基低核)에 구리가 축적되어 떨림증, 근육이 뒤틀리는 등의 이상운동증을 동반하는 경우를 ‘뇌성 윌슨병’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