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예방조치들을 따르지 않는다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에이즈의 원인이 HIV의 감염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의료행위 혹은 HIV와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HIV감염자와 단순히 접촉했다고 해서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의료종사자들은 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주사바늘이나 날카로운 의료기구에 의한 우연적인 사고로 인해 HIV에 감염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성은 극히 드뭅니다. HIV에 오염된 혈액에 노출되거나 HIV에 오염된 주사바늘에 찔린 의료종사자들을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과학자들은 주사바늘에 찔려서 감염될 확률은 1%미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의료계 종사자들을 오염된 혈액으로부터 보호하는 접근방법은 이들을 위한 작업도구를 더욱 안전하게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현재 주사바늘이나 날카로운 수술용 도구들, 장갑, 안경류 등의 디자인을 개조함으로써 작업도구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HIV에 오염된 주사침에 의해 피부가 손상을 당했을 때는 가능한 많은 피를 짜낸 후 상처부위를 소독하여야 하며, 점막에 노출된 경우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어 주어야 합니다.

노출 후 HIV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최선의 예방책은 HIV 예방치료(HIV PEP)로 노출 후 1∼2시간 이내에 항 HIV 치료제 투약을 시작하여 4주 동안 계속 투여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항HIV 치료제로는 뉴클레오타이드계 역전사효소 억제제인 zidovudine(ZDV)과 lamivudine (3TC), 단백질 억제제인 indinavir (IDV)가 대표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