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수두증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뇌실만 커져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성급한 판단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은 염색체 이상, 다른 선천성 기형이 동반되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여러 가지 선천성 기형이 동반되어 있거나 염색체 이상이 있다면 임신 기간을 고려해서 인공 유산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이상이 없이 뇌실만 커져 있다면 우선은 초음파 검사를 일정 기간마다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기 검사에서 뇌실이 커지는 속도가 미미하다면 정상 분만 후 수두증에 대한 치료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정기 검사에서 뇌실 증가 속도가 빠르다면 조기 분만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조기 분만은 임신 34주 전후면 큰 위험없이 조기 분만하여 수두증에 대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신 34주 전이라면 분만 자체도 환아에게는 큰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부모의 각별한 결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