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트술 자체는 신경외과 영역의 수술 중 비교적 안전한 수술 방법으로 대부분은 아무런 합병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션트술에 이용되는 션트관이 이물질이고 한번 시술한 튜브는 평생 몸 속에 지니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두증이 대부분 션트 수술에 의해 잘 조절되지만 약 2~40%까지 기능을 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션트의 기능 부전은 뇌실에서 뇌척수액을 충분히 배액시키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션트가 막히는 것과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대부분의 션트 기능 부전은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 내에 재수술을 필요로 합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션트 기능 부전의 원인입니다.

1)션트의 막힘

션트의 기능 부전이 오면 션트 카테터가 일부 또는 전부 막힘으로써 발생되고 이것이 교정 되지 않으면 반드시 수술전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션트가 막히는 부분은 션트의 어느 부분에서도 가능하지만 가장 잘 막히는 곳은 뇌실 카테터이며 그 이유는 맥락총이나 뇌실의 조직이 떨어져 나와 션트 끝을 막기 때문입니다. 카테터 또는 밸브는 박테리아 나 혈세포에 의해서 막히기도 하고 복강 카테터는 내장의 굴곡이나 복강내의 지방에 의해 막히기도 합니다.

2)감염

션트의 감염은 다른 환자에게서 전염되는 것이 아니고 환아가 가지고 있던 박테리아에 의해 일어납니다. 가장 흔한 균주는 포도상 구균인데 이는 정상적으로 어린이의 피부, 땀샘, 털세포에 잠재해 있는 것입니다. 이런 감염은 대부분 수술후 1개월 내에 발생하지만 6개월 후에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뇌실 복강간 션트는 복강내에 국한된 염증을 일으키지만 뇌실 심방간 션트는 심각한 전신감염으로 이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감염이 되었으면 즉시 처치를 해주어서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막아야 합니다.

3)기타 합병증들

기타 다른 합병증은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지식은 갖고 있어야하므로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드물게 아이들이 자라거나 외상에 의해서 끊기고 본래 있었던 자리에서 션트가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 션트가 뇌압을 맞추지 못해서 너무 많이 배액되거나 적게 배액되어 뇌압 상승 증후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알맞는 압력형으로 교체해주게 됩니다. 너무 많이 배액이 되면 뇌와 뇌막 사이가 너무 떨어지게 되어 이곳에 있는 작은 혈관이 찢어져 간혹 뇌경막하 혈종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