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증은 두개강 내에 물이 고이는 병입니다. 두개강은 단단한 두개골에 싸여 있어 물이 고이면 두개강 안에 압력이 올라가고 이로 인한 여러 가지 증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뇌에는 하루에 약 300~500ml의 뇌척수액이라는 물이 만들어지고 만들어진 것 만큼 흡수되어 뇌속에는 항상 일정한 양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뇌척수액의 생성과 흡수에 장애가 있으면 물이 뇌속에 고이게 되고 이를 수두증, 또는 뇌수종이라는 불리우는 병이 생기게됩니다. 뇌척수액은 계속해서 만들어지므로 이의 통로가 막힌다면 마치 강물이 댐의 위부분에 고이는 것처럼 막힌 부분의 위에서 뇌척수액도 고여 있게 됩니다.

결국 고인 뇌척수액이 어느 정도의 양이 늘어나게 되면 뇌실이 커지게 되고 머리 안의 압력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수두증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은 선천적으로 뇌척수액 순환로에 이상이 있어 생기는 경우가 있고 뇌출혈, 두부 손상, 지주막하 출혈, 뇌막염, 뇌실염 등으로 후천적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