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에 호르몬제제를 사용하는 분 중에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임상에서 볼 때 호르몬 사용은 뇌혈관 질환이 있는 분들에게는 좋지 않게 작용되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환자 분의 경우 이번에 중풍이 오시면서 없던 혈압도 생기셨다고 하는데요. 이미 체중이 갑자기 불면서 몸의 리듬이 깨지기 시작하고 고혈압과 같은 질환들이 생길 기반이 이미 형성되어 왔다고 봅니다. 즉 대부분의 뇌혈관 질환 환자들의 경우 갑자기 병이 온 게 아니라 이미 생활 속에서 그 병을 키워오다가 어느 시점이 되어 발병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의 치료 효과를 보시게 될지는 단순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뇌혈관 질환의 부위가 어디인가에 따라 다르며 환자 분의 연령, 합병증 유무 등의 기본적인 사항 외에 저희들 나름대로 살펴보는 면들이 있습니다. 소변, 대변의 상태, 수면, 정신적인 안정, 소화상태, 땀의 상태 등을 기본 자료로 체질에 따라 다르게 보는 면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의 상태에 따라 치료 경과와 예후가 다르게 되며 또한 재발의 가능성도 달라지게 되므로 가장 좋은 것은 환자 분을 모시고 진료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