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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아이가 너무 떼를 쓰고 억지를 부린다면

아이가 너무 떼를 쓰고 억지를 부린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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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2
이를 정신의학에서는 분노발작(temper tantrum)이라는 용어로 부릅니다. '미운 두 살'이라는 말이 있듯이, 18개월에서 3세 사이의 아이는 정상적으로 고집이 세고, 반항적이고, 도전적으로 행동합니다. 일종의 독립을 이루려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부모가 양육할 때의 몇 가지 대처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가 '싫어' '아니요'라고 말했다고 해서 벌을 주지는 않습니다. 가능하면 그러한 반응을 무시합니다.

아이에게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기회를 줍니다. 어떤 변화를 주기 전에 사전주의 또는 예고를 합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친구랑 즐겁게 놀 때 갑자기 끝내라고 하지 말고, 몇 분 후에 헤어질 시간이 온다고 얘기합니다. 부모가 스스로 '싫어' '아니'라는 말의 사용을 억제하고, 대신 긍정적인 말을 사용합니다.

어떤 경우 아이는 좌절의 결과로서 분노발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추를 채우지 못해서 그러한 행동을 보입니다. 어떤 때는 안 되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분노발작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저녁 식사 전에 과자를 먹기 위해서 그러한 행동을 보입니다. 어떤 때는 하루종일 피곤하게 보내서 그 결과로 분노발작을 보이기도 합니다. 부모로서 이러한 경우를 잘 이해하여 대처해야겠습니다.

무엇인가를 할 수 없는 좌절에서 온 분노발작의 경우에 부모는 아이를 편안하게 해주면서 계속 시도할 것을 격려합니다. 예컨대 부모는 아이가 신발 끈을 매려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곧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해 줍니다.

허용될 수 없는 것을 원하는 분노발작의 경우 부모는 우선 요구에 굴복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가능하면 다른 방으로 옮겨서라도 분노발작을 무시합니다. 대개 듣는 사람이 없을 때 대부분의 아이는 분노발작을 수 분 이내에 끝냅니다. 아이가 소리지르는 것이 그치면, 아이에게 다정스럽게 대해 주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 온 것처럼 행동합니다.

조금 나이든 아동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도록 시도해 봅니다. 예를 들어, 목욕을 거부해서 생긴 분노발작의 경우, 몇분 동안 소리지르게 하고 난 다음 욕조로 데리고 가서 목욕을 시킵니다. 어떤 아이는 분노발작중 머리를 찧고, 숨을 안 쉬면서, 자해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러나 아이도 어른처럼 통증을 피하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자신을 다치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약 아이가 가구를 손상시키거나 물건을 차고 부순다면, 부모가 개입해야 합니다. 만약 분노가 부모나 다른 사람한테 향한다면, 아이를 자신의 방으로 가게 합니다. 공격적 행동은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냅니다.

부모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아이의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요구에 반응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에게 떼쓰는 것이 통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반면 아이가 자신의 요구를 적절히 해올 때는, 아이를 칭찬하고 들어 주려고 노력합니다. 부모는 평소 자녀에게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는 어린이의 정서적 안녕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