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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이사 후 오줌을 못 가리게 된 8세 여자아이의 장애 원인은?

우리 아이는 여덟 살된 여자아이입니다.

3개월 전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사한 후 가끔 낮에도 오줌을 싸고 밤에 종종 오줌을 못 가립니다.

갑자기 환경이 바뀌어서 그런가요?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하겠는데 왜 갑자기 오줌을 못 가리는 걸까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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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2
야뇨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 어렸을 때부터 계속적으로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형(1차적 야뇨증)과, 둘째 귀하의 자녀처럼 일단 소변을 가렸던 아이가 여러 가지 이유로 밤에 오줌을 싸는 형(2차적 야뇨증)입니다.

대부분의 야뇨증은 1차적 야뇨증으로서, 이는 신경정신과적 질환이라기보다는 발달상의 장애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어떤 아이가 말이 늦듯이 1차적 야뇨증을 가진 아이들은 밤에 소변을 가리는 것이 특히 늦어지는 경우일 뿐입니다. 따라서 치료하지 않고 두어도 실은 12~13세가 되면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이런 아이들은 뇌파에 나타나는 수면의 양상이 다른 아이들과 달라서 오는 수면장애라는 학설이 있습니다. 실제 이런 어린이들은 깨워도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잠을 자는 예가 많은데, 너무 깊은 수면을 취하므로 소변을 조정하는 근육까지도 이완되어 오줌을 싼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차적 야뇨증은 여러 가지 이유로 올 수 있는데 귀하의 아이 경우처럼 급격하고 큰 환경 변화 또는 동생을 보았을 경우 애정의 결핍 또는 부모에 대한 반감 내지 증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정서적 정신적 요인이 그 주요 원인이 되어서 오는 야뇨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