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FAQ

질문

아버님이 가끔 소변을 지릴 때가 있습니다.

아버님이 가끔 소변을 지릴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이닥
하이닥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0명
2017.11.22
노인 분들이 숨기고 말하지 않는 것 중의 하나가 오줌을 지리는 것입니다. 물론 나이가 들면 소변을 참거나 누는 기능이 떨어져서 요실금증상이 생길 수가 있지만 불편을 느낄 정도로 지리는 것은 병에 의한 것이며 요즘은 치료방법이 아주 발달해서 쉽게 고칠 수가 있습니다.

노인들이 오줌을 지리게 되는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방광염 같은 염증이 원인이 됩니다. 방광을 받쳐 주는 골반근육들이 약해지면 기침을 하거나 뛸 때 소변을 지리게 됩니다. 심하지 않을 때는 골반근육을 튼튼히 해주는 운동으로 고쳐지지만 심하면 수술을 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이 있어서 소변이 나가는 통로가 막히면 방광근육 자체가 약해져서 요실금이 옵니다. 또는 중풍, 치매, 파킨슨씨병처럼 소변보는 일에 관련된 신경에 이상이 생겨도 실금이 옵니다.

방광에 소변이 차는 것을 느끼는 감각이나 소변이 마려운 것을 참는 신경에 이상이 오면 실금이 생깁니다. 노인들이 복용하는 많은 약물들이 원인이 되는 수도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행동이 필요합니다.

우선 집에서 요실금 증상을 줄이는 방법은 잠자기 전, 장시간 차를 탈 때, 혹은 외출 시에는 2시간 전에 많은 물을 마시지 마십시오. 그렇다고 물을 마시지 말라는 말은 아니고 물 마시는 시간을 조절하시란 이야기입니다. 만일 요실금 증상이 불편해서 물을 안마시게 되면 탈수가 와서 더 좋지 않습니다.

만약 자기 전에 꼭 먹어야 하는 약이 있다면 가능한 적은 양의 물로 약을 드십시오. 정 갈증이 나시면 그냥 목을 축이는 정도로 마시기 바랍니다.

주무시는 방의 위치를 화장실 가까운 방으로 바꾸시던가 아니면 방에 요강을 두도록 하십시오. 증상이 심해서 속옷이 늘 젖어 있고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기저귀를 착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하지만 습관이 되면 그런 대로 견딜만합니다.

아랫배가 뻐근하고 소변 눌 때 불편하던가, 열이 나고 소변이 탁하며 붉을 때는 염증이 생긴 것이므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세요. 평상시 보는 소변습관에 변화가 오면 병원에 가십시오. 소변이 아주 붉게 나오면 즉시 병원에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