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혹이 만져진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니며, 양성 종물인 경우에는 그 조직을 간단히 절제하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끝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안해하지 말고 가까운 산부인과에 가셔서 먼저 진찰을 받고, 의사선생님이 의견이 조직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경우에는 반드시 조직검사를 받으셔야 됩니다. 그런 다음에 조직검사의 결과에 따라 암으로 판명된 경우에는 곧바로 초진한 선생님의 진료의뢰서를 지참하여 대학병원으로 오셔야 됩니다.
산부인과 선생님들 중 부인종양을 전문으로 담당하시는 선생님께 진료를 받으십시오. 참고로 말씀드리면, 외음부에 발생하는 암들 중에서 가장 많은 종류인 외음부 편평 상피세포 암은 폐경 이후의 여성(평균 64세 경)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외음부의 혹 또는 종물이 만져져서 내원하게 되며, 종종 외음부 위축과 관계되어 발생할 수 있는 오래된 소양증(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좀 흔하지 않은 증상 중에는 출혈, 분비물, 배뇨통 (소변을 볼 때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가끔 커다란 전이성 종괴가 서혜부(사타구니의 안쪽)에서 만져져서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