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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오줌을 매우 자주 눕니다

저는 19세의 남자입니다. 오줌을 매우 자주 봅니다.

게다가 오줌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찔끔찔끔 나오며 누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고 잔뇨감이 있어서 또 누게 됩니다.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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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8
말씀하신 증상은 한의학에서 일컫는 소변불리(小便不利)의 범주입니다.

소변불리라는 병증은 일종의 증후군이라 할 수 있어서 오줌줄기가 가늘어 방울방울 떨어지는 세뇨(細尿)와 요점적(尿點滴), 화장실 출입을 잦게 만드는 빈뇨(頻尿), 배뇨를 시작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지뇨(遲尿), 오줌이 일단 마렵기 시작하면 도저히 참지 못하는 뇨급(尿急), 배뇨 후 곧바로 요의(尿意)가 있지만 실제로 오줌은 나오지 않는 재뇨의(再尿意) 및 배뇨시의 작열감이나 불쾌감 등을 모두 포괄한 것입니다.

이런 증상들은 어느 것 하나 불편하지 않을게 없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가장 귀찮게 여기는 것은 바로 빈뇨입니다.

원래 정상적인 방광이라면 방광 내에 소변이 200-400cc 정도 고이고, 내압이 15-20 ㎝H2O가 되면 지각신경에 의해 요의(尿意)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런데 심한 스트레스로 신경과민 시에는 방광내의 오줌량은 많지 않은데도 압력이 증가해 요의를 일으키게 되니, 면접시험 등을 앞두고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는 것 등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의(尿意)는 오줌통 안에 들은 소변의 절대량보다는 방광내의 압력에 좌우하는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비뇨기계를 관장하는 신(腎) 삼초(三焦) 방광(膀胱) 등의 기능이 장애를 받아 소변불리를 일으킨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신(腎)은 비뇨, 생식, 내분비, 성 등을 총괄적으로 관장하는 장부(臟腑)입니다. 때문에 소변에 관한 이상이 있을 때에는 이 신(腎)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 역시 신(腎)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참고로 소변검사 가지고 모든 것을 알아낼 수는 없습니다. 또 모든 검사상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환자는 고통을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까운 한의원에 가셔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