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은 쑥이나 기타 약물을 체표의 경혈(經穴)점 위에서 태움으로 생기는 온열자극을 통해 경락의 기혈 순환을 활발히 하여 질병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보건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쑥 뜸의 효과에 대하여 많은 실험적 연구가 있는데 그 치료기전은 국소 조직내에 열분해물질이 생겨 이것이 혈액 중에 생겨 이것이 치료작용을 일으킨다고 하였고 이 물질을 antihistamine과 비슷한 물질로 histo-toxin이라 명명하였고, 이것은 임상에서 신경통, 천식 및 위의 유동 운동을 촉진시키는데 우수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한의학에서 통증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은 "불통즉통(不通則痛)"이라 하여 기혈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면 통증이 발생한다고 인식하는데요, 특히 차갑거나 습한 원인에 의해서 기혈순환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엽(艾葉) 즉, 쑥은 전통적으로 기혈(氣血)을 조화롭게 하고 잘 순환하도록 하며 몸 안의 차가운 기운을 몰아냅니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어혈(瘀血)을 풀어주고 지혈(止血)시키는 작용도 있습니다.

이러한 쑥의 작용을 이용한 뜸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혈의 순환을 촉진시켜 줍니다. 따라서 영혈(營血) 및 위기(衛氣)의 장애로 기인된 기혈의 부조화로 인해 발생된 질병이나 동통에 있어 쑥의 작용을 빌어 생체가 스스로 반응하여 영혈(營血)과 위기(衛氣)를 소통시키고 경락순환의 병변을 조화시켜 통증을 치료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