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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전립선암... 호르몬치료로 생명을 얼마나 연장할 수 있나요...

아버지께서 내년이면 환갑을 맞으시는 연세입니다.

얼마전 앉을때 뼈의 통증으로 진찰을 하였는데 전립선암이라는 판정과 함께 이미 많이 진행되어 뼈에까지 전이되셨다는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지금 호르몬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일회용품 도매업을 하시는데 일을 계속하실 수 있는 지와 호르몬치료로 얼마만큼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지 알려주십시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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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환자분은 전립선암이 뼈로 전이된 상태에서 골동통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되신 것 같습니다.

전립선암은 특히 임파선, 뼈, 폐,간, 부신 등으로 전이가 잘 됩니다. 두개골의 전이가 있을 경우에는 뇌로도 전이가 가능합니다. 전립선암은 뼈 중에서도 허리 척추뼈(요추), 넓적다리뼈(대퇴골), 엉덩이뼈(골반), 가슴척추뼈(흉추), 머리뼈(두개골), 윗팔뼈(상완골) 등에 전이가 잘 오며 이들이 다발성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골전이가 있을 경우에는 근치적으로 암을 치료하기는 곤란하며 전이 전립선암에서는 다른 암과는 달리 남성호르몬을 제거하거나 억제시키는 호르몬치료가 약 70-80% 에서 효과가 있습니다. 아마도 환자분은 이러한 호르몬치료를 받고 계신 듯 합니다.

호르몬치료에는 고환적출술, 황체호르몬분비호르몬유사체(LHRH 유사체)-1월 1회 피하주사, 먹는 호르몬제 등을 적절하게 사용합니다. 전이된 전립선암은 이러한 호르몬치료를 한 후에 암이 억제되면 통증도 없어지거나 감소하고 그 외의 증상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전이 전립선암은 6개월내지 2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평균 16-19 개월) 후에 암이 다시 확산됩니다. 그 때에는 2차 호르몬치료, 항암제요법, 통증 등에 대한 보조요법들을 시행하나 대개는 수명이 1년 정도 남은 것으로 추정합니다. 결국 전이 전립선암 환자는 개인 마다, 전립선암의 성질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1년 6개월에서 3-4년의 수명이 될 것으로 추정합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모든 환자를 이 기간 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근래에는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에대한 여러치료방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치료를 적절히 안 받으면 수명이 더 짧을 수도 있고 적절하게 치료를 받고 전립선암의 성질이 좋은 경우, 연세가 많으실 때에는 더 오래 사시는 분도 종종 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전이 전립선암으로 호르몬치료를 받고 있으면서 골전이가 심하지 않아 골절의 우려가 없으면 특히 초기에는 가벼운 운동, 적절한 직장출근도 가능합니다. 환자분의 육체적 업무량이나 전이 정립선암의 상태를 몰라 정확히 예기하기는 어렵지만 대개의 일상생활이나 업무는 현재로서는 가능하리라 봅니다.

구체적으로는 담당하신 비뇨기과선생님과 다시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향후 호르몬치료를 오래동안 받으시면 땀이 많이 나거나 안면홍조, 빈혈, 골다공증, 전신쇠약감 등이 약하지만 대개는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을 적절하게 치료받으면서 호르몬치료를 잘 받으시면서 전립선특이항원검사 등의 추적검사를 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