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와 더불어 2대 치과질환중 하나인 잇몸병, 즉 치주질환은 잇몸이나 이뿌리(치주 인대), 치조골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흔히 풍치라고도 합니다. 대개의 경우에 환자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며, 그 심도에 따라 잇몸에만 염증이 한정되는 치은염과 치아 주위조직으로 퍼지는 치주염으로 분류됩니다.

우선 치아 주위조직에 대하여 알아보면, 치아주위 조직은 치은(잇몸), 치조골, 치주인대, 백악질 등 네 가지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치은은 치아주위의 치조골을 둘러싸고 있는 조직으로써 정상적인 색깔은 연한 분홍색이지만 염증이 생기면 붉게 변하고 부어오르며 양치질할 때 피가 나거나 자연적으로 피가 나기도 합니다.

치조골은 치아가 박혀있는 뼈를 말하는데 치아를 지지해 치아가 음식물을 씹을 수 있도록 해주는 조직입니다. 치주질환으로 치조골이 약해지거나 흡수되면 치아가 흔들리고 심하면 빼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주인대는 치아와 치조골을 연결해 주는 결합조직이며 여기에는 여러 종류의 세포가 있어 치주염증으로 파괴된 치주조직의 재생에 큰 구실을 합니다.

백악질은 치근의 가장 바깥층으로 치아와 치조골을 연결의 일부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또한 치아와 치은사이의 골짜기 같은 공간이 있는데 이것을 치은열구라하며 치솔질등 구강 청결을 게을리 하면 치태가 치은열구에 쌓여서 염증이 시작되는 부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