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은 자율신경계의 작용에 의해 조절되게 됩니다. 즉 우리가 놀라거나 긴장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이때 장 운동은 떨어지게 되어 소화가 잘 안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장 내에 있는 신경들이 장의 운동을 조절하는데 오랫동안 대변이 차 있는 경우에는 이런 신경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대변을 빼 주는 것이 이런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해부학적인 구조와 함께 우리 몸은 생리적인 반사들이 있어 배변을 도와주게 됩니다. 우리가 음식을 앞에 두면 장의 운동이 증가하고 위산이 많이 나오는 반사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은 뇌에서 명령이 내려 오는 것이고 이와 비슷한 반사가 식사 후에 장의 운동이 많아지는 반사입니다. 보통 식사 후 30분에 대장의 운동이 활발히 나타납니다.

따라서 환자에게 식사를 준 후 30분 뒤에 대변을 보도록 유도하는 것이 대변을 더 쉽게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