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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사정을 해도 사정액이 없습니다.

40세 남자로서 사정을 할 때 오르가슴은 있으나 사정액이 없고 따라서 그 쾌감도 줄었습니다.

원인은 무엇이며, 치료방법은 있는지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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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8
사정시에 사정액이 거의 없다면, 크게 두 가지의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관, 정낭, 전립선에 있는 정액이 후부요도로 이동하지 못하는 경우이거나, 후부요도로 이동하였으나 요도입구로 전진하여 몸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방광 내로 거꾸로 올라가버리는 경우입니다. 의학적으로 이러한 현상들을 사정장애라고 하며, 전자를 무사정, 후자를 역행성 사정 (역사정)이라고 합니다.

만약 사정액이 과거에 비해 조금 줄었다면, 이는 상기와 같은 사정장애 보다는 일교차에 따른 정액량의 차이나 연령증가에 의한 양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사정장애의 원인은 정상 사정 과정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말합니다. 즉 정낭, 정관, 후부요도의 운동을 담당하는 자율신경의 기능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모두 포함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당뇨, 척수손상, 아드레날린차단약물이나 항암제의 복용 등이 흔한 원인이며, 전립선, 방광, 요도 등의 비뇨기계수술, 직장 임파절과 같은 복부장기수술도 원인이 됩니다.

사정장애의 치료는 이것이 남성불임의 원인일 때는 필수적입니다. 만약 이로 인하여 오르가슴과 같은 성감의 이상이 주된 문제일 때는 치료 여부에 좀더 신중을 기하여야 하며 해당 전문의와 치료방법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하여 충분히 상의하여야 합니다.

사정장애가 역사정이면 아드레날린성 약물의 복용이 주된 치료방법입니다. 이 약물은 방광입구나 후부요도를 수축시키는 효과를 나타냄으로써 정액이 방광으로 역류하는 것을 차단합니다. 사정장애가 무사정이면 아드레날린성 약물의 복용이나 마취하에 골반부 전기자극법이 이용될 수 있으며, 부가적인 불임치료의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