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을 잴 때 반드시 양팔에서 측정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처럼 양쪽에 차이가 있는 경우를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혈압을 세 번 이상 재어서 수축기 혈압이 20mmHg, 확장기 혈압이 10mmHg 이상 차이가 있으면 이는 다른 질환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물론 정상인에게서도 이 이하의 차이는 나타나 대개 정상인에서는 5% 정도 좌우차이를 볼 수 있으며, 고혈압 환자에게서는 약 15%에서 혈압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이상의 차이가 날 수 있는 경우는 팔에 있는 완두동맥이나 어깨부위의 쇄골하 동맥의 동맥 경화성 협착이 있는데 이는, 주로 고령자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또 해리성 대동맥류에서도 좌우 혈압차가 나타나는데, 이는 해리의 소재나 부위를 아는 데 매우 중요한 소견입니다. 좌우의 혈압을 재어서 20/10mmHg 이상의 차이가 나면 반드시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