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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해외로 등산 원정을 가고자 하는데 조언을 구합니다.

산을 타기 좋아하는 산악인입니다. 해외로 등산 원정을 가고자 하는데 조언을 구합니다.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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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6
고산병은 중한 병이지만 예방이 가능하고 사전에 주의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산병은 3600미터 이상을 여행할 때 주로 생기는 병으로 히말라야, 케냐산, 킬리만자로산, 몽블랑산, 록키산맥 등으로 등산할 때 생길 수 있습니다. 또는 등산을 하지 않더라도 네팔과 같이 높은 분지에 위치한 나라나 중남미의 높은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여행할 때에도 고산지대로 인한 증상과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고도가 올라갈수록 산소분압이 낮아지고 호흡이 빨라지고 위험성이 증가하지만 고도 자체보다는 상승속도가 더 문제입니다. 따라서 걸어가는 사람보다는 차로 올라가거나 비행기를 타고 올라갈 때 더 위험합니다.

연령도 문제인데 20세 내지 40세 보다는 20세 이하나 40세 이상에서 증상이 더 잘 생깁니다. 고산지역에서의 문제는 기압이 감소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며 산소분획(20%) 자체는 동일합니다.

예를 들어 에베레스트산의 베이스캠프는 해발 5400미터인데 해수면보다 기압이 절반입니다. 기압감소로 인해 저산소증이 오면 호흡과 심장박동이 증가하고 이산화탄소를 더 빨리 배출하게 되어 우리 몸이 알칼리성으로 변하게 되므로 호흡이 증가하는 것을 억제하게 됩니다.

또한 대기압의 감소로 조직 속에 녹아 있던 질소가 혈액 속으로 공기방울이 되어 나오게 되면 혈액이 잘 응고하게 됩니다. 그 결과 고산병이 생기면 식욕저하, 오심, 구토, 졸리움, 흉부압박감 등이 생기는데 악성 급성고산병은 갑자기 생길 수 있습니다. 악성으로는 페부종과 뇌부종의 두 가지가 있는데 호흡곤란, 청색증 또는 두통, 보행장애, 의식불명 등의 증세가 생깁니다.

치료로는 약제나 고농도의 산소를 쓰지만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예방법으로는 천천히 올라가는 것인데 3000미터에서부터 1000미터 올라갈 때마다 휴식일을 하루씩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고산지대에는 의료기관이 없고 지상으로 빨리 내려올 운송기관이 거의 없으므로 스스로 증상을 잘 알고 처치하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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